'합당 반대' 최고위원, '문건' 공개 요구…"실무자만 희생양 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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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반대' 최고위원, '문건' 공개 요구…"실무자만 희생양 삼나"

아주경제 2026-02-06 14:3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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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명선왼쪽부터·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황명선(왼쪽부터)·강득구·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당 반대파인 이언주·황명선·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6일 "실무자가 작성한 문건"이라고 선을 그은 정청래 대표를 향해 "실무자만 희생양 삼는 것 아닌가"라며 문건 원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3명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당 추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원칙 없는 합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정 대표는 실무자가 만든 자료일 뿐 보고된 적도 없다고 했고, 조승래 사무총장은 합당 절차와 사례를 정리한 자료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 자료에 왜 합당 추진의 구체적인 일정과 완료 시한, 지명직 최고위원의 배분, 심지어 탈당자와 징계자에 대한 특례 조항까지 들어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것이 단순한 정리인가. 이미 협의하고 매우 구체적인 내용까지 결론을 정해 놓은 것이 아닌가"라며 "자신도 몰랐다는 대표의 말, 그리고 진상조사 하겠다는 것, 실무자만 희생양 삼는 것 아닌가.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또 "누가 지시한 것이고 언제 작성한 것인가. 조국 대표와는 어디까지 논의했나. 지분 배분 조건은 무엇인가"라며 "혁신당에 지명직 최고 1석 배정, 이것이 사실인가. 탈당자와 징계자에 대한 특례 조항, 이것은 사실인가. 누구의 의견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시 광역단체장 공천 안배 얘기도 들린다. 대표는 지금 당장 문건을 공개하고, 당원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당원과 의원들을 토론의 대상이 아닌 통보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진짜 독단이고 독선이다. 당원주권정당이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건에 나온 내용은 아주 초기 단계의 전략적 실익에 대한 검토가 아니고 굉장히 실무적으로 합당이 결정된 다음에 자리와 지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라며 "지금 하는 모든 의견수렴 등은 다 형식적 이야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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