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탈란타가 후반전 용병술로 강호 유벤투스를 8강에서 격파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유벤투스는 에이스 자원을 경기 내내 활용하지 않았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뉴발란스 아레나에서 2025-2026 코파이탈리아 8강을 치른 아탈란타가 유벤투스를 3-0으로 격파했다. 현재 아탈란타와 인테르밀란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대진은 볼로냐 대 라치오, 나폴리 대 코모다.
아탈란타가 유연한 용병술로 코파이탈리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탈란타 원정을 떠난 유벤투스는 직전 파르마칼초전에서 케난 일디즈, 웨스톤 멕케니, 글레이손 브레메르 등 주전조를 조기 교체해며 아탈란타와 8강전을 대비했다. 그러나 올 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기록 중인 일디즈를 끝끝내 투입시키지 않으며 영봉패를 바라만 봐야 했다.
아탈란타는 전반 22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공간 패스를 받은 에데르송이 엔드라인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브레메르 손에 맞고 라인 아웃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을 선언하며 아탈란타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잔루카 스카마카가 골문 오른쪽을 노린 강력한 슛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아탈란타는 리드에도 분위기가 넘어오지 않자 후반 25분 라울 벨라노바와 카말딘 술레마나를 투입하며 윙백과 중앙 조합을 수정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그리고 두 선수는 아탈란타의 추가골을 합작했다.
후반 32분 중원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아탈란타는 오른쪽 측면으로 오버래핑한 벨라노바에게 공을 연결해 역습을 시도했다. 공을 몬 벨라노바는 사이드라인 끝에서 박스 안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붙였다. 한 차례 원 바운드된 크로스는 공격수 니콜라 크르스토비치에게 따라붙은 유벤투스 수비진을 통과한 뒤 왼편에서 쇄도한 술레마네에게 연결됐다. 술레마나는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아탈란타는 후반 40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을 뽑았다. 이때도 교체 투입된 선수가 능력을 발휘했다. 경기 막판 투입된 마리오 파샬리치는 크르스토비치의 패스를 건네받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 박자 빠른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의 세기는 약했지만, 방향과 타이밍이 훌륭하다 보니 마티아 페린 골키퍼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데굴데굴 굴러간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들어갔다.
올 시즌 아탈란타는 감독 교체 후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의 정체성을 확립한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AS로마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떠났다. 후임자로 온 이반 유리치 감독은 팀을 시즌 초 부진에 빠뜨렸고 결국 지난해 11월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으로 사령탑 교체됐다. 새해 들어 리그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린 아탈란타는 7위로 도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즈 페이즈도 15위로 1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코파이탈리아 역시 유벤투스를 무찌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아탈란타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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