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는 경북 청년창업기업 3곳(울르미컴퍼니, 바다유림, 민하당)을 대상으로 임팩트 투자 전문사 MYSC(엠와이소셜컴퍼니)와 손잡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배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을 글로벌 K-푸드 시장의 주역으로 키워내는 ‘실행형 로컬 임팩트 모델’의 시험대다.
민관학 생태계 구축…3년간 17명 멘토가 밀착 지원
한동대는 지난 3년간 대학, 지역농가·중간지원조직, 소셜투자 로컬파트너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극초기 창업기업의 시제품 개발부터 시장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MYSC는 물론 경북시민재단, 브랜딩 전문기업 라이터르(Writerr, 류동원 대표), 경주 황리단길 10개 브랜드 운영사 두프(DDJ Project)가 함께 힘을 모아왔다. 특히, 올해 이원중, 이영린 공동대표가 설립한 한국창업육성허브(KSH)는 포항기술연합지주와 함께 공동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해 환동해권(영덕·울진·울릉·경주·포항) 창업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영덕·울릉·포항…지역의 '자원'을 보물로 바꾸는 스타트업 3인방
영덕군에서 시작한 바다유림(이호준 대표)은 과편당, 푸른고래농장, 더씨스토리 등 6개월 만에 18개 프로젝트, 6.2억원 수주를 달성하며 신규 브랜드 '백병상점'을 론칭했다.
백병상점은 B급 농산물을 프리미엄 음료로 전환하고 빈병을 재사용하는 순환경제 모델로, 지역 카페·음식점·숙박업소가 팝업스토어가 되고 자체 개발한 'AMSO' 모델을 통해 농부는 농사에만 집중하며 부수입을 창출한다.
울릉도 스타트업 울르미컴퍼니(정다운 대표)는 글로벌 뷰티·식품기업 출신 대표가 이끈다. 울릉도에서만 나는 우산고로쇠를 활용한 천연 이온음료를 개발, 원료 자체의 특성 한계로 전국 단위 유통이 어려웠던 구조를 HTST 공법으로 상온 1년 보관이 가능한 기술혁신을 이뤘다.
자연주의·러닝 트렌드에 맞춘 저당·기능성 음료로 MVP 검증을 마치고 B2B2C 및 6차산업으로 확장 중이다. 향후 한동대와 경북 RISE 사업의 주요 사례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생 양정빈 대표(25세)가 이끄는 민하당은 유네스코 세계미식도시 포항의 블랙콘 옥수수를 6겹 공기층 페이스트리 약과 디저트로 탈바꿈시켰다. 6년간 디저트 카페 메뉴최적화·신메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입맛을 공략하는 시제품을 선보인다. 여성기업가인 그녀의 꿈은 마치 케데헌의 주제가 ‘골든(Golden)’과 같은 K블랙푸드의 전성기를 이끄는 것이다.
MYSC “씨드부터 시리즈A까지 마중물 역할 톡톡히 할 것”
임팩트 액셀러레이터이자 투자사 MYSC는 이들 기업에 정기 멘토링과 IR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청도 특산물 디저트 ‘스누캣’(김태윤 대표), 인스타 맛집으로 소문난 경주 선물 브랜드 ‘황오명과’(류호진 대표), 영해의 바다바람이 만든 달콤함을 담은 해풍당(海風堂, 양의현 대표) 등과도 로컬 창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소상공인·청년마켓 육성, 판로·마케팅, 혼합금융 등 맞춤형 성장을 전방위 지원한다.
AI융합학부에서 글로벌 기업가정신(GE) 전공을 지도하고 있는 이한진 교수는 “AI 기반 시장조사, 페르소나 설정, 사용자조사, 프로토타입(PoC) 설계를 가속화해 창업 초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다. 점차 로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이 육성될 수 있는 새로운 문이 열리고 있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동대는 지난 2025년 8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비수도권 지방창업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인큐베이팅은 그 연장선으로, 청년창업의 지속가능한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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