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6일 ‘2026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등 10대 주력 제조업을 대상으로 했다.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반도체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약 4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가 고용 확대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섬유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해 일자리가 약 3000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회복과 고기능성 소재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 확대와 중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가 고용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자동차 업종은 내수의 완만한 회복과 수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고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상반기 자동차 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5%(약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신차 출시 효과와 노후차 교체 수요,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으로 내수는 회복 흐름을 보이겠지만, 가계부채 부담과 실질구매력 제약이 여전히 남아 있어 고용 확대를 뒷받침할 만큼의 수요 증가는 어렵다는 평가다.
수출 역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예상되나,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화 설비 확충과 기존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생산 증가에 대응하면서 신규 채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기계, 조선,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등 나머지 업종은 전년 동기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은 고선가 선박 인도 본격화로 수출과 생산 여건이 개선되지만, 이미 확보된 인력 중심의 운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 업종 역시 AI 투자 확대와 내수 개선에도 해외 생산 비중 확대 영향으로 고용은 ‘유지’ 범주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제조업 고용은 업종별로 온도차가 뚜렷하다”며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받는 반도체와, 생산 효율화·해외 이전 영향이 큰 업종 간 고용 흐름이 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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