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2조 첫 돌파…AI 중심 체질 개선 성과
커머스 매출 26%↑…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
최수연 CEO "독파모 탈락, 네이버 AI 경쟁력과 무관"
쇼핑 AI 에이전트·N배송 확대…에이전트 AI 상용화 원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2조원 시대를 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이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6일 오전 진행된 2025년 4분기·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 350억원, 영업이익 2조 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커머스가 성장을 주도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2% 급증한 3조 6884억원을 기록했으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역시 연간 10%의 성장률을 보였다. 서치플랫폼(4조 1689억원), 핀테크(1조 6907억원), 콘텐츠(1조 8992억원)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 최수연 CEO "독파모 탈락, 네이버 AI 경쟁력과는 별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포인트경제)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탈락과 관련한 회사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최 대표는 "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이 결과가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 대표는 이어 "독파모 사업 탈락이 회사의 소버린 AI 전략이나 수익성, B2B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연구개발(R&D)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과 협업하며 독자적인 '풀스택 AI'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 '쇼핑 AI 에이전트' 2월 개시
네이버는 올해를 '에이전트 AI' 상용화의 원년으로 삼고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최 대표는 "쇼핑 AI 에이전트는 다음 주부터 사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2월 말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쇼핑을 시작으로 식당, 여행, 금융 등 버티컬 에이전트를 연내 순차 출시하고, 생성형 AI 경험을 극대화한 'AI 탭' 역시 상반기 중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통합 검색의 20% 수준인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연말까지 2배 확대하고, 늘어난 롱테일 쿼리(긴 문장 검색) 추세에 맞춰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검색 품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 "배송이 네이버 쇼핑의 이유가 되게 할 것"
커머스 분야에서는 배송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최 대표는 "N배송 커버리지를 올해 25%, 3년 내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배송 경험이 네이버 쇼핑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도록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활성 이용자를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시키고, '치지직'을 멤버십 혜택에 포함하는 등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2026년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파이낸셜 플랫폼·글로벌 도전으로 개편해 신사업의 성과를 더욱 명확히 공개하고,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최대 35%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 친화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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