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 복합문화공간 카페비니 아치울점에서 안수지 작가의 전시 ‘Fortune World’가 3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의 주요 모티프인 ‘Fortune Fish’는 흐름 속을 통과하며 존재를 유지하는 상징적 존재로 등장한다. 이는 멈춤과 이동, 정체와 선택 사이를 오가는 삶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관람객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자연스럽게 성찰하도록 이끈다.
관람자는 작품 사이를 거닐며 잠시 걸음을 멈추고, 보이지 않게 흐르는 바람과 시간의 결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자리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에 대해 조용히 질문을 던지게 된다.
카페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커피를 마시기 위해 공간을 방문한 이들에게도 예기치 않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일상의 흐름 속에 있던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작품과 마주하며, 예술이 스며든 또 하나의 ‘멈춤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Fortune World’은 특별한 해석을 요구하기보다, 각자의 삶의 속도와 감정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전시다.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질문을 건네는 이번 전시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방향을 되묻고 싶은 이들에게 조용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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