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레임(A-FRAME)이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LG전자 전시관의 메인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하며 글로벌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에이프레임은 지난 2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SE 2026 현장에서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구현했다. LG전자가 제시한 전시 주제 ‘디스플레이 너머의 솔루션(Solutions Beyond Display)’을 공간과 움직임, 영상 콘텐츠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서 에이프레임은 가로 4.2m, 세로 5.6m 규모의 3면 LED 타워와 총 길이 52.5m의 투명 메시 LED를 결합했다. 여기에 상하로 움직이는 키네틱 무빙 기술을 적용해, 영상 콘텐츠가 구조물의 물리적 움직임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입체적 미디어 환경을 완성했다.
특히 하드웨어의 움직임과 콘텐츠의 리듬을 정교하게 맞추는 연출 방식이 관람 동선과 맞물리며 전시관 입구에서 자연스러운 체류 효과를 만들었다. 단순한 디스플레이 나열이 아니라, 관람객의 이동 흐름 자체를 고려한 미디어 어트랙터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상 콘텐츠는 한국 전통미와 현대적 K-컬처 감성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그리고 브랜드 협업 커머셜 쇼케이스를 하나의 서사 흐름으로 구성했다. 서울의 야경을 모티브로 한 장면과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출이 이어지며, LG전자 부스 전체를 하나의 미디어 쇼처럼 구성했다.
전시장에 울려 퍼진 ‘아리랑’ 선율은 언어 설명 없이도 한국 문화의 정서와 미감을 전달하는 장치로 활용됐다. 복잡한 메시지 전달보다는 감각적 경험에 초점을 둔 연출이 글로벌 관람객에게 직관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에이프레임 정광근 감독은 “공간 구조와 미디어의 특성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작업”이라며 “투명 메시 LED와 대형 3면 LED 타워, 키네틱 무빙 요소가 개별 장치로 보이지 않고 하나의 장면으로 인식되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를 다루는 콘텐츠인 만큼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어색하지 않게 공존하도록 방향을 설정했다”며 “구조물의 물리적 움직임과 영상이 타이밍과 리듬에서 서로 반응하도록 구성해 관람객이 공간 안에서 통합된 미디어 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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