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드리겠다... 연락 달라” 대기업 회장이 네이버 지식인에 익명으로 남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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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드리겠다... 연락 달라” 대기업 회장이 네이버 지식인에 익명으로 남긴 답변

위키트리 2026-02-06 12: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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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 뉴스1

포털사이트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하나가 재계 총수의 과거를 뜻밖의 방식으로 끄집어냈다. 18년 전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익명으로 남긴 온라인 답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일 프로필 서비스 개편 과정에서 ‘지식인’ 관련 기능을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고, 일부 이용자의 과거 네이버 지식인 답변 이력이 일시적으로 외부에 노출됐다. 현재 해당 오류는 복구된 상태다.

노출된 답변 기록 가운데 2008년 6월 작성된 네이버 지식인 답변 하나가 주목을 맏고 있다. 당시 모텔에서 일했던 한 근로자가 장시간 근무와 퇴직금 미지급 문제를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정기선 회장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짧은 답변을 남겼다. 정 회장은 자기 신분이나 직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도와드리겠습니다. 연락 주세요"라는 문장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답변자의 계정은 네이버 지식인에서 ‘기업인’으로 분류돼 있었다. 답변에 사용된 이메일 주소는 언론사 도메인이었다.

정 회장은 2007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인턴 기자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해당 지식인 답변은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하기 전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반응이 즉각적으로 쏟아졌다. 이용자들은 익명에 가까운 상태에서 도움 의사를 밝힌 점에 주목했다. 한 이용자는 "와~ 회장님 짱이다~~"라고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 "어려움이 절박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정말 힘들 때 한 줄기 빛이 돼 준다. 외면하지 않는 태도가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권한이나 배경을 드러내지 않은 점에 의미를 부여한 반응도 이어졌다. "자랑하지 않고 약자의 편에서 묵묵히 행동하는 모습", "말보다 행동을 택한 태도라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등의 반응이 대표적이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공감한 댓글도 있었다. "보던 사람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직접 나섰겠느냐"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일부 이용자는 답변 작성 시점에도 주목했다. 정 회장이 인턴 기자로 근무하던 시절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인턴 기자 시절이라면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취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정 회장은 2009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그룹 내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영 전면에 나섰고, 현재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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