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보릿고개 속 카드 성적 ‘희비’…1위 삼성, 치고 나온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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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보릿고개 속 카드 성적 ‘희비’…1위 삼성, 치고 나온 현대

투데이신문 2026-02-06 11:15: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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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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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고금리 기조가 겹친 2025년,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연간 실적이 공개됐다. 업황 전반이 악화되며 순이익은 대체로 줄었지만, 실적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비슷한 환경에서도 이익 감소 폭을 제한하거나 실적을 오히려 늘리는 등 카드사 전략에는 분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하나카드 등 주요 5개 카드사의 2025년 당기순이익 합계는 약 2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 넘게 감소한 수치다.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구조적 수익 감소와 조달금리 상승, 대손 비용 확대가 동시에 실적을 압박했다.

업황 전반이 악화된 가운데 카드사별 실적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한 삼성카드는 이익 감소 폭이 가장 제한적이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64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2.8%로, 주요 카드사 가운데 가장 작다. 우량 제휴 기반의 거래 규모를 유지하는 동시에 비용 증가를 억제하며, 업황 악화 속에서도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024년 말 처음으로 선두에 오른 이후 2025년에도 순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실적 안정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처럼 이익 감소를 최소화한 사례가 있는 반면, 현대카드는 비슷한 환경에서 실적을 늘리며 성장했다.특히 이번 실적에서는 업계 순위 또한 한 계단 끌어올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5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주요 카드사 가운데 유일한 성장세다. 신용판매액 확대와 해외 신용판매 부문의 경쟁력이 실적에 반영됐다. 애플페이 도입 이후 해외 결제 이용이 늘어난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중심 상품군 또한 실적에 일조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현대카드는 KB국민카드를 앞서며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업황 악화 속에서도 순이익을 늘리며 상위권 내 순위 변화를 만든 점에서, 현대카드가 상위 카드사들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줄었어도...연체율 개선 등 ‘내실 다지기’ 안간힘

성장 사례와는 달리, 다수 카드사는 이익이 줄어드는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신한카드 역시 이런 흐름 안에 있지만, 건전성을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7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연체율이 개선되고 카드 취급액이 증가한 점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실적 감소 국면에서도 자산 건전성을 유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도 실적 감소를 기록했지만, 기업·법인 카드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개인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기업·법인 카드 부문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실적 하락을 일부 완충했다. 비용 효율화와 내부 관리 강화도 실적 방어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나카드는 이익이 줄었지만, 감소 폭 자체는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21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1.8%로 주요 카드사 가운데 가장 낮다. 트래블로그와 나라사랑카드 등 특정 상품군의 성과가 신규 회원 유입과 실적 안정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와 고금리라는 구조적 압박이 있었던 지난해 카드사 실적은 ‘누가 더 잘했는가’보다 ‘같은 환경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를 보여준 성적표”라며 “올해는 카드사들이 단순 결제 수수료를 넘어 데이터·플랫폼·해외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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