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8강 대진 중 유일하게 1점 차 승부를 겪지 않았다. 통쾌한 공격력으로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2025-2026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을 치른 아틀레티코가 레알베티스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 포함 바르셀로나, 레알소시에다드, 아틀레틱빌바오가 4강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올겨울 영입한 아데몰라 루크먼과 베테랑 앙투안 그리즈만을 투톱에 세운 4-4-2 전형을 가동했다. 올 시즌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훌리안 알베레스로 공격진을 구축하며 ‘빅앤스몰’이라는 다소 경직된 발상을 고수하던 아틀레티코는 득점력과 플레이메이킹을 고루 갖춘 루크먼과 그리즈만을 활용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아틀레티코는 경기 초반부터 베티스를 압도했다. 전반 12분 코너킥 세트피스 때 코케가 올려준 킥을 다비드 한츠코가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헤더로 돌려놓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30분에는 레프트백 마테오 루제리가 언더래핑을 시도했고 좁은 공간에서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왔다. 이후 문전으로 꺾어준 패스를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올겨울 영입생 루크먼이 데뷔전 데뷔골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아틀레티코 진영에서부터 역습이 전개됐고 루크먼이 오른쪽 뒷공간으로 뛰는 그리즈만에게 공을 연결했다. 그리즈만은 박스 앞까지 속도를 올려 전진했고 이내 반대편으로 쇄도한 루크먼에게 절묘한 공간 패스를 건넸다. 진행 방향을 꺾으며 수비수를 제친 루크먼은 타이밍을 뺏으며 공을 몰다 니어포스트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아틀레티코 공격력은 강력했다. 이번엔 루크먼이 그리즈만에게 보답했다. 후반 17분 루크먼이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드리블하다 자신의 배후로 빠져든 그리즈만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순간 자유로워진 그리즈만은 골키퍼 머리 위로 강력한 슛을 차 넣으며 루크먼과 호흡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티아고 알마다가 과감하게 중앙으로 전진했다. 베티스 수비진이 쉽사리 붙지 못하고 뒤로 무르자 박스 앞까지 공을 몰아 왼편으로 쇄도하는 그리즈만에게 연결했다. 그리즈만의 왼발 슛이 골키퍼에 막히고 나오자 세컨볼을 알마다가 밀어 넣으며 5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국왕컵 8강 4경기 중 아틀레티코만이 유일하게 다득점과 무실점 승리를 동시에 섭렵했다. 절대 강자 바르셀로나는 2부 알베세테를 상대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국왕컵 전통 강호 빌바오도 발렌시아CF와 접전 끝 추가시간 극장 골로 4강 진출했다. 소시에다드 역시 데포르티보알라베스와 난타전으로 3-2 승리했다. 유일하게 아틀레티코만 축포를 연달아 쏘아올리며 손쉽게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게다가 올 시즌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뭇매를 맞던 아틀레티코가 루크먼 영입으로 다양한 공격 활로를 찾으며 완벽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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