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스캔들에 흔들리는 노르웨이…전 총리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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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스캔들에 흔들리는 노르웨이…전 총리도 조사

이데일리 2026-02-06 09:4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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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노르웨이 경찰이 토르비에른 야글란 전 총리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중대 부패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르웨이 전 총리(사진=AFP)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수사 당국은 이날 야글란 전 총리가 자신의 직위와 관련해 엡스타인으로부터 선물, 여행 경비, 대출 등을 제공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문서에서 야글란 전 총리는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며, 이중에는 그의 가족이 엡스타인이 소유한 섬에 머무를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포함돼 있었다.

야글란 전 총리를 수사하는 노르웨이 국가경제범죄수사대(Økokrim)의 수장인 팔 론세트는 “해당 문서가 작성된 기간 동안 그가 노벨위원회 위원장과 유럽평의회 사무총장이라는 직위를 맡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수사에 착수할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야글란 전 총리는 1996~1997년 노르웨이 총리를 지냈으며, 유럽평의회 사무총장과 노벨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10년씩 역임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즉각 야글란 전 총리가 유럽평의회 사무총장으로서 수행한 행위에 대해 적용되는 면책특권을 박탈해 달라고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야글란 전 총리의 면책특권이 수사의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야글란 전 총리는 지난해 11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통상적인 외교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추가 이메일과 문서가 공개되자 “좋지 않은 판단이었다”며 그와의 친분을 인정했다. 그의 변호사는 “가능한 한 빨리 의혹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동시에 “제시된 자료의 진위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 인신매매 혐의 재판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의 이메일에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와 외무장관 출신인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총재, 여러 외교관들의 이름이 포함돼 노르웨이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야글란 전 총리와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모두 판단을 잘못했다면서 이번 수사가 “사안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WEF 측도 브렌데 총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브렌데 총재는 엡스타인과 접촉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그의 범죄 이력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며, 엡스타인 및 다른 인물들과 세 차례 저녁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문서에는 그가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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