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튀르키예 무대를 밟은 오현규가 첫 훈련까지 소화하며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튀르키에 쉬페르리그 소속 구단 베식타스는 오현규 영입을 마무리했다고 공시 플랫폼 KAP에 게시했다. 공시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41억 원), 계약기간은 3년 반이다.
오현규가 올여름 월드컵을 앞두고 과감한 환경 변화를 택했다. 지난 시즌 벨기에 헹크에 합류한 오현규는 리그 최고의 조커로 발돋움했고 올 시즌 헹크의 주포 톨루 아로코다레가 울버햄턴원더러스로 떠나며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오현규는 모든 대회 10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니키 하옌 감독 부임 후 갑작스럽게 후보로 밀리며 입지에 큰 변화가 생겼다. 결국 올겨울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으며 새 도전을 떠난 오현규다.
튀르키예 전통 강호 베식타스는 올 시즌 10승 6무 4패 리그 5위로 다소 아쉬운 리그 성적을 내고 있다. 게다가 주포 태미 에이브러햄이 지난 1년간 최전방을 책임지다 올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애스턴빌라로 이적하면서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부진한 팀 상황과 공격진 공백이 겹치며 오현규의 주전 도약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베식타스 합류한 오현규는 “베식타스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어렸을 때 TV로 베식타스 경기를 보곤 했다. 그래서 이곳에 오고 싶다는 걸 알고 있었고, 마침내 이곳에 왔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입단 소감을 이야기했다.
오현규는 거칠고 경합을 중시하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특징이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했다. “튀르키예 리그 경기를 보면서 그 안에서 펼쳐지는 축구가 마음에 들었다. 제 스타일에 딱 맞는 다고 느꼈다”라며 “빨리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 우리 팬들 앞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에 기여하고 싶고, 골을 넣으면 독수리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합류 첫 팀 훈련까지 소화하며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일 베식타스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훈련 중인 오현규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현규는 발은 표정으로 공을 다루고 슈팅 연습을 하는 등 팀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현규는 입단 후 첫 경기인 코차엘리스포르와 튀르키예컵 C조 3차전에선 명단 제외됐다. 따라서 오는 9일 황희조가 몸담고 있는 알란야스포르와 쉬페르리그 21라운드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베식타스 홈인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만큼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오현규의 튀르키예 데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알란야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는 올 시즌 모든 대회 22경기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3-2024시즌 겨울부터 합류한 황의조는 어느덧 튀르키예 생활 3년 차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출전 19경기 중 16경기를 선발로 소화한 만큼 오현규와 코리안더비 역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베식타스 인스타그램 및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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