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잇달아 열며 ‘경청 모드’로 전환했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3선 의원들과 별도 간담회를 진행한다. 전날에는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 30여 명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오는 10일에는 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초선(68명)에 이어 3선·4선 이상 중진(50명)까지 선수별로 의견을 듣는 것은 합당 제안 이후 확산된 당내 반발을 직접 관리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당초 정 대표는 시도당 토론회를 지시하며 합당 논의를 서두를 태세였지만, 최근 중앙위 온라인 투표에서 찬성률이 지난해보다 약 10%포인트 낮아진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사전 소통 부족을 인정하며 사과했지만, 합당이 지방선거 승리에 필요하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반면 초선 의원 다수는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지방선거 이후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내에선 이번 주 연쇄 간담회가 합당 추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의견 수렴 이후에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전당원 여론조사나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전당원 투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