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반복되는 선수촌 생활 견뎌내며 컨디션 조절에만 집중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지루함'과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30일(한국시간) 결전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입성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입국 후 엿새째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경기는 10일에 열리는 터라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다.
대표팀은 밀라노에 입국한 뒤 11일 동안 현지에서 대회 준비에만 몰두하게 된다.
대회 일정도 길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폐회식 이틀 전인 21일까지 경기를 이어간다.
선수들의 생활 패턴은 마치 쳇바퀴처럼 반복된다.
중요한 대회를 앞둔 만큼, 선수들은 선수촌과 대회 경기장인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만 오간다.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할 때처럼 외박하거나 회식은 하지 않고, 도핑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외부 음식도 피한다.
말 그대로 수도승 같은 생활이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팀은 차분하게 'D-데이'를 계산하며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5일(한국시간) 대표팀 훈련이 열린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은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르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와는 환경이 다르다"며 "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참으면서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오로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을 최고조로 만들지 않은 것은 올림픽 특유의 일정과 환경을 고려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은 훈련량 조절에도 나섰다.
이날 낮 훈련엔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와 남자 국가대표 신동민(고려대) 등 단 두 명의 선수만 참가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지상 훈련을 한 뒤 휴식을 취하며 몸 관리에 힘썼다.
오후에는 대표팀 전원이 경기장에 모여 본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자발적으로 낮 훈련에 임한 신동민은 "가볍게 몸을 풀고 장비를 점검하기 위해 나왔다"며 "오후 훈련에 대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선수촌 생활에 관해선 "이준서(성남시청) 형이 룸메이트인데, 장난도 치면서 편하게 대해줘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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