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재 분위기는 최고조다.
지난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캐릭. 전임 사령탑 루벤 아모림이 부진한 성적, 보드진과의 불화 등이 겹쳐 경질되자 새롭게 부임했다. 정식이 아닌 임시 감독 타이틀이었지만, 단기간 내 팀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먼저 경기력이 향상됐다. 아모림이 고수하던 쓰리백이 아닌 포백 시스템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는데 최고의 선택이 됐다. 특히 그간 미드필더로 뛰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 포지션인 10번(공격형 미드필더)으로 돌아가자, 효과는 확실했다.
찬스 메이킹에 특화된 브루노가 최전방을 자유롭게 누비자, 공격력이 물이 올랐다. 브루노 활약에 힘입어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파트리크 도르구 등 공격진들 모두 화력쇼를 펼쳤다. 그 결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풀럼을 연달아 꺾으며 3연승에 성공했다.
팀 분위기도 최상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4일 “디오고 달로트는 캐릭 임시 감독이 클럽에 좋은 에너지와 차분함을 불어넣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라며 달로트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달로트는 “캐릭 감독이 온 뒤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실 감독 교체는 항상 어렵다. 나도 이런 상황을 몇 번 겪어봤기 때문에 더 잘 안다. 감독이 바뀌면 늘 약간의 불확실성이 따른다. 하지만 우리는 시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두 경기를 치렀고, 그걸 잘 해냈다. 이제 더 큰 도전은 더 멀리 가고 더 나아지는 것이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캐릭 감독을 잘 알고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됐다. 그는 항상 차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균형 잡힌 성격을 가졌고, 어려운 경기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나에게는 그를 아는 게 도움이 됐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클럽을 잘 아는 인물이 와서 이런 순간에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캐릭 감독이 데려온 스티브 홀랜드 코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들과 함께하게 되어 정말 인상적이다.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가졌고, 선수들에게 전달해야 할 적절한 에너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홀랜드는 코치 경력 동안 이런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캐릭 감독과 클럽이 그를 데려온 선택도 매우 훌륭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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