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의 총사업비를 당초 1조4,800억원에서 3,545억원 증액한 1조8,345억원으로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한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했다.
◆총사업비 24% 증액…공사비는 61% 늘어
이번 총사업비 조정은 지난해 10월 조달청의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 이후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사업비 1조 8,345억원
당초 사업비 1조 4,800억원에서 24.0% 증액된 1조 8,34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공사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분을 현실화하고, 서울 도심 내 현장 여건을 충실히 반영해 당초 5,701억원에서 61.4% 증가한 9,203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사업비 부족으로 인한 부실 시공 우려를 해소하고, 향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표)사업비 현황
▲세부 시설별 사업비 조정 내역
국립중앙의료원은 당초 1조 646억원에서 1조 2,371억원으로 1,725억원(16.2%) 증액됐으며, 공사비는 2,742억원에서 4,423억원으로 61.3% 늘었다.
중앙감염병병원은 3,902억원에서 5,563억원으로 1,661억원(42.6%) 증액됐고, 공사비는 2,721억원에서 4,389억원으로 61.3% 증가했다.
중앙외상센터는 252억원에서 411억원으로 159억원(63.1%) 증액됐으며, 공사비는 238억원에서 391억원으로 64.3% 늘었다.
◆부지 인계 완료…실시설계 착수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와 부지 인계 절차도 마무리됐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8월 설계 착수 후 지난해 5월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미공병단 부지를 종합의료시설 부지로 결정했다.
신축이전 부지인 미공병단 부지는 지난 3년간 문화재 조사와 토양환경정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최근 국방부에서 보건복지부로 관리권 이관 절차를 마쳤다.
◆776병상 규모 2030년 완공 예정
이번 사업은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18만9,681㎡(5만7,378평), 총 776병상 규모로 추진된다.
▲2026년 상반기 착공
병상은 일반병상 526개, 음압병상 150개, 외상병상 100개로 구성되며,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 외상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실시설계가 종료되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0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6개 위탁사업 사무공간 추가 설계
당초 사업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치매센터,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중앙모자센터, 정책통계지원센터, 중앙난임상담센터 등 6개 위탁사업 수행 사무공간도 포함돼 설계가 진행된다.
이들 시설은 연면적 6,410㎡ 규모로 약 29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실시설계 후 별도 사업비로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표)사업 개요
◆故 이건희 회장 기부금 5천억원 투입
본원, 외상센터와 함께 건립되는 중앙감염병병원은 2021년 코로나19 위기 당시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감염병 국난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출연한 기부금 5천억원이 운용수익을 포함해 건립 재원으로 투입돼 그 의미를 더한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서 걸맞은 역량과 위상을 갖추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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