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한 한랭질환 감시 결과 총 30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5일 “65세 이상 고령층이 57.5%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체온증이 79.1%, 실외 발생 74.1%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운영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결과, 총 301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질환 유형별로는 저체온증이 79.1%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가 74.1%를 차지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57.5%(173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층이 32.9%(99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3.5%(191명), 여성이 36.5%(110명)로 남성 환자가 더 많았다.
◆전년 대비 환자 1.2배, 사망자 2.4배 증가
전년도 같은 기간(247명)과 비교하면 올해 한랭질환자는 약 1.2배 증가했다.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12명으로 전년(5명) 대비 2.4배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9명, 인천 32명, 강원 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중부 지역에서 한랭질환 발생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아침 중부·전라권 5~10℃ 급락 예상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2월 6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2월 5일보다 5~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한랭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2월 28일까지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과 동상·동창(국소성)이 대표적이다.
◆“고령층 건강수칙 준수 당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은 한랭질환 건강수칙을 준수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며 “특히 외출 등 야외활동 시 보온에 신경 쓰고, 보호자분들께서도 고령의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보살펴 주실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은 다음과 같다.
외출 전 날씨 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인다. 외출 시에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따뜻하게 입는다. 추운 날씨에 옷과 신발이 젖었을 때는 신속히 마른 옷과 신발로 교체한다.
생활 습관으로는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권장한다.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발생현황을 매일 16시 기준으로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고령층과 야외 활동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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