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2경기서 이탈리아의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아모스 모사네르에게 4-8로 졌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한다. 라운드로빈을 먼저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최종 순위를 가린다.
김선영-정영석은 올림픽 예선 대회인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믹스더블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장혜지-이기정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믹스더블 종목에 도전하고 있다.
상대인 콘스탄티니-모사네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믹스더블 금메달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이다.
당시 11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콘스탄티니-모사네르는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컬링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도 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콘스탄티니-모사네르를 상대로 김선영-정영석은 1엔드에서 1점을 먼저 얻어냈다. 하지만 2엔드에서 1점, 3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4엔드에서 김선영이 마지막 스톤을 강하게 던졌다. 이탈리아의 가드를 맞춰 득점을 노려봤으나 각도가 살짝 모자랐다. 측정기까지 동원한 끝에 결국 이탈리아에 3점을 더 내줘 1-6이 됐다.
크게 뒤진 김선영-정영석은 파워 플레이를 시도했다. 파워 플레이는 후공 팀이 방어용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에 놓아 득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플레이다.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단번에 좁히기 위한 승부수였다.
하지만 마지막 스톤이 조금 짧게 들어가면서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6엔드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영의 첫 투구가 하우스를 그대로 벗어났다. 이탈리아가 스톤 두 개를 하우스에 집어넣었으나 정영석의 투구 역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영석이 이탈리아의 스톤 하나를 밀어내는 데 성공하며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모사네르의 정확한 투구가 이어지면서 스톤을 쌓아갔고,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며 다시 한번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선영이 마지막 스톤을 센터에 가깝게 붙이는 데 성공했으나 콘스탄티니 역시 정확한 각도로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 2점을 더 추가했다. 점수는 2-8로 더 벌어졌다.
사실상 승기가 기운 가운데 7엔드에서는 조금 힘을 냈다. 이탈리아도 실수가 나왔다. 모사네르의 투구가 한국의 스톤을 한 개도 밀어내지 못하고 벗어났다. 정영석이 이탈리아의 2번 스톤을 완벽히 밀어내는 투구로 대량득점의 발판을 쌓았다.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가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는 대신 하우스 안에 넣는 걸 목표로 투구했다.
김선영의 마지막 투구로 3점을 따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하지만 투구가 조금 짧아 2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점수는 4-8이 됐다.
이탈리아가 마지막 8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를 결정했다. 김선영-정영석은 스톤을 이탈리아 스톤 앞에 잘 쌓아나가며 이탈리아의 득점 기회를 저지하는 것에 집중했다. 모사네르가 강력한 투구로 가드를 벗겨내자 곧바로 가드를 다시 쌓으며 막아세웠다.
한국의 공격 기회가 한 번 남은 상황에서 모사네르가 한국 스톤 하나를 밀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선영-정영석은 이날 새벽에 열린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이사벨라 브라노-라스무스 브라노에게 3-10으로 졌다.
경기 도중 경기장이 정전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고, 결국 흐름을 빼앗기면서 무릎을 꿇었다.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완패한 김선영-정영석은 이어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아쉽게 패하면서 대회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김선영-정영석은 6일 스위스, 영국과 대결에서 승리를 노린다.
5일 현재 영국과 스웨덴이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 스위스, 캐나다, 이탈리아가 1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 노르웨이, 체코, 에스토니아가 2패를 기록했다.
상위 네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을 놓고 다툰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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