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된
로맨스 판타지, <
다시 한번, 빛 속으로>입니다.
성녀인 동생을 시해하려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쓴 채,
가족에게조차 철저히 버림받았던 이덴베르의 제4황녀.
14살의 차가운 겨울 아래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던
그녀가 기적처럼 새로운 생을 시작합니다.
칼날의 공포가 가득했던 전생과 달리,
다시 눈을 뜬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온기를 나누어 주는 새로운 가족입니다.
배신으로 점철된 과거를 지나,
진정한 사랑 속에서 찬란하게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덴베르의 꽃이자 빛으로 칭송받는 제5황녀 마리안느.
그녀가 환하게 웃을 때면 모두가 발길을 멈췄고,
그 작은 입술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에는
제국 전체가 귀를 기울였습니다.
눈부신 금빛 눈동자와 사랑스러운 외모,
다정한 성격까지 겸비한 그녀는 그야말로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반면, 이 작품의 주인공인 제4황녀 알리사는
까마귀처럼 검은 머리와 칙칙한 초록 눈동자를 가진 채
마리안느의 그림자 뒤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알리사는 자신과 정반대인 동생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비록 외형은 다를지언정, 피를 나눈 소중한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황녀임에도 불구하고,
알리사에게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차가운
비아냥뿐이었습니다. 지나가던 사용인들조차 대놓고
키득거리며 그녀를 수군댔습니다.
"어머, 웬 까마귀가 마리안느 황녀님께 붙어있네?"
사람들의 잔혹한 비교와 멸시 속에서도 알리사는
온 마음을 다해 마리안느를 사랑했습니다.
'독살 시도'라는 처참한 누명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말입니다.
어느 화창한 날, 알리사는 기분 좋은 날씨를 만끽하며
마리안느를 티파티에 초대합니다.
마리안느는 평소처럼 방긋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날씨가 좋다고 초대해주시다니,
알리사 언니는 너무 다정해요."
"정말 언니 말대로 봄꽃들이 너무 예쁘네요."
알리사가 귀한 차를 선물 받았다며 기분 좋게 대화를
이어가던 그 찰나, 평화는 순식간에 깨지고 맙니다.
바로 눈앞에서 마리안느가 사색이 된 얼굴로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것입니다.
마리안느는 짧은 비명과 함께 알리사의 이름을 부르며
바닥으로 풀썩 쓰러졌습니다.
경악한 알리사가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달려온 사람들의 시선은 구원보다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아니, 사실 전 그 까마귀 황녀가
뭔가 저지를 거라고 생각했다니까요?"
"딱 봐도 마리안느 황녀님을 질투해서 그런 게 분명해!
분위기부터가 음침했잖아."
"아무리 이복동생이라지만 황녀라는 자가 질투에
눈이 멀어 독을 타다니..."
"제국의 수치가 따로 없네요!"
한순간에 살인미수범이 된 알리사는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지하 감옥 독방에 처박혔습니다.
시간의 흐름조차 느낄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하루에 딱 한 번 주어지는 물 한 컵과 빵 한 조각만이
그녀가 마주하는 유일한 감각이었습니다.
알리사는 차디찬 감옥 바닥에 웅크린 채,
생명을 연명하기 위해 그 보잘것없는 빵 조각을
허겁지겁 삼키며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갔습니다.
아무런 소식도 없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알리사는 문득 이대로 평생 갇혀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자신의 누명을
분명히 벗겨줄 것이라 믿으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금방 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 한편으로
마리안느의 안부를 걱정하던 그때,
기사들이 거칠게 문을 열고 나타났습니다.
"나오시죠."
지하 감옥에서 끌려 나와 눈부신 햇살을 마주한
알리사는 잠시 감상에 젖었습니다.
‘햇빛은 이리도 따스하고 아름다운 것이었구나.’
그러나 기사는 그런 알리사를 보며 비웃듯 혀를 차더니,
그녀의 어깨를 덥석 잡아 차가운 바닥으로
밀쳐버렸습니다.
바닥에 볼품없이 널브러진 알리사에게
제1황자 라키아스 오라버니가 차갑게 명령했습니다.
"고개를 들어라."
그녀의 눈앞에는 제국의 황제 율레스를 비롯해
라키아스, 엘시스, 아드린느, 를르스,
그리고 그토록 걱정했던 마리안느까지
온 가족이 모여 있었습니다.
알리사는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며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신이시여...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그 순간, 황제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다정한 위로가 아닌 서슬 퍼런 선고였습니다.
"죄인 4황녀 알리사."
황제는 감정 없는 목소리로
최후의 선언을 내뱉었습니다.
"판결을 내리겠다."
"이덴베르 제국의 제5황녀 마리안느를
시해하려 한 죄로, 사형에 처한다."
날카로운 판결이 알리사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알리사가 고개를 들었을 때,
황제의 뒤편에 서 있던 마리안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조금 전까지 가련한 피해자였던 마리안느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새빨간 눈으로 알리사를 빤히 응시하며,
오직 알리사만이 볼 수 있도록
서늘하고 비릿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황제는 마지막 자비조차 없는 눈빛으로
알리사에게 죄를 인정하느냐 물었습니다.
결백을 주장하고 싶었지만,
자신을 피고인석에 앉힌 친부의 서늘한 목소리에
알리사는 심장이 발끝까지 내려앉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끝까지 모르는 척하는구나."
"아주 징그럽게도 말이지."
"동생인 마리안느를 질투하여 죽이려 한 죄 말이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나는 결코 그러지 않았다고
울부짖으며 대답하려 했지만
목소리는 비명처럼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 않았습니다.
알리사가 망연자실해 있는 그때,
제3황녀 아드린느가 혀를 차며 날카롭게 쏘아붙였습니다.
"황제께서 물어보시지 않으냐! 물음에 답하라, 죄인!"
언니인 아드린느의 증오 섞인 시선과,
곁에서 마치 더러운 벌레를 보는 듯
경멸 어린 눈초리로 응시하는 제6황자 를르스.
그 차가운 시선들 속에서 알리사는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들에게 완벽히 버려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알리사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간절히 항변했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진실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를르스는 알리사의 말을 가로막으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끝까지 변명, 변명!
마리 누님께서 알리사 누님께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윽고 쐐기를 박듯 증인까지 처형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쭈뼛거리는 걸음으로 나타난 시녀 레베카가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습니다.
"비천한 존재가 폐하를 뵙습니다..."
"저는 4황녀궁에서 일하는 레베카라고 하옵니다."
"제, 제가 분명히 봤습니다!
알리사 황녀님께서 마리안느 황녀님과
티타임을 같이 하시던 날..."
"알리사 황녀님께서 마리안느 황녀님의 찻잔에
알 수 없는 하얀 가루를 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그저...
그냥 설탕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만,
설마 그게 독이었을 줄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목격했다는 거짓 증언에
알리사의 안색은 창백하게 질려갔습니다.
황제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알리사를
차갑게 내려다보았습니다.
"들었겠지, 알리사."
"네 방을 조사한 결과 옷장에서
남은 독가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마리안느의 찻잔에서 발견된 것과 똑같은 종류였지."
황제는 알리사가 볼 수 있도록 독가루가 든 병을
발치로 내던졌습니다. 태어나 처음 보는 물건,
자신이 모르는 일들로 가득한 이 잔인한 현실을
부정하며 알리사는 눈물 섞인 목소리로
겨우 한마디를 뱉었습니다.
"저는 맹세코 마리안느를 죽이려 한 적이 없습니다."
알리사는 절박하게
제1황자 라키아스에게 매달렸습니다.
"저는, 저는 그런 적이 없어요. 믿어주세요..."
'제발 나를 믿어줘... 제발...!!!'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그녀에게 다가와
눈높이를 맞춘 라키아스.
그러나 그는 다정한 위로 대신 알리사의 턱을
거칠게 잡아채더니 그대로 뺨을 내리쳤습니다.
붉게 달아오른 뺨보다 더 아픈 것은
믿었던 사람의 잔인한 표정이었습니다.
넋이 나간 알리사의 고개를 억지로 돌리며
라키아스가 혐오스럽다는 듯 뱉어냈습니다.
"아주 질투에 미쳐버린 얼굴이구나. 더러워."
"아버지. 더 이상 두고 볼 필요도 없습니다.
이 파렴치한 죄수의 눈을 지지고
참수형에 처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오라버니의 입에서 나온 잔혹한 형벌에
알리사의 심장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렇게 죽는 건 싫어'라며 속으로 절규하던 알리사는
마지막 희망으로 마리안느를 바라보았으나,
그녀는 그저 무섭다며 가증스러운 눈물을
흘릴 뿐이었습니다.
"사형은 나흘 뒤다.
죄인에게 썩은 물 말고는 아무것도 주지 말도록."
나흘 뒤, 알리사는 가족들이 귀빈석에 앉아 지켜보는
처형장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비참하게 일그러진 모습으로 가족들을 향해
비릿한 웃음을 지어 보인 알리사는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일까요.
이윽고 불에 시뻘겋게 달궈진 쇠꼬챙이가
무자비하게 알리사의 눈을 향해 내리꽂혔습니다.
두 눈이 타오르는 듯한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알리사는 결코 눈을 감지 않았습니다.
단 한 사람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누구도 결백을 들어주려 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모든 희망을 놓아버린 그녀는 신을 향해
마지막 기도를 올립니다.
"신이시여. 제국의 신,
달의 신이자 복수의 신이신 셀레나 님."
"저에게는 정녕 복수를 할 기회도,
억울함을 풀 기회도 없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어서 저를 죽여 주소서."
"그리고 다시는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게 해주소서.
누구도 사랑하지 않고 배신당하지 않으며,
하찮은 미물로 삶을 다하도록... 신이시여."
누명을 쓴 알리사를 철저히 외면하고
죽음으로 내몬 비정한 가족들.
인간이기를 포기할 만큼 깊은 상처를 입은 그녀가
신에게 빌었던 그 간절한 소원은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배신과 죽음의 끝에서 시작되는 찬란한 반전,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 완결작
<
다시 한번, 빛 속으로>에서 확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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