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합동감식을 벌여 오븐 배기구에서 불이 최초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시흥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현장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감식에는 전날 1차 감식에 참여했던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서 모두 3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3층 생산라인 내 빵 정형기 및 오븐 부근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오븐과 연결된 철제 배기구에서 불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배기구 내부에 남은 물질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화재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던 만큼, 기계적 결함이나 가스 누출 등 폭발을 일으킬 만한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간 진행된 현장 감식은 이날로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국과수의 정밀분석 결과 회신을 받아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화재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까지 공장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2시59분께 SPC삼립 시화공장 R동(생산동) 3층에서 발생해 약 8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작업자 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근무자 5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시화공장은 화재 이후 전체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SPC삼립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주요 제품은 성남과 대구 등 주요 거점 생산시설과 외부 파트너사 등을 활용해 대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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