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내홍이 깊어지자 5일 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와 만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필요성 설득에 나섰다. 당내 소통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초선의원 간담회를 진행했고, 6일 4선 이상 중진의원과 3선 의원 간담회를 각각 한다. 재선의원 간담회는 10일 열린다.
간담회에서는 35여명의 초선 의원이 돌아가며 발언했고 정 대표는 의견들을 들었다. 초선 의원들은 대체로 지선 후 합당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정 대표는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제가 (합당 발표를) 긴급 제안 형태로 한 것을 두고 많은 분이 우려한 데 대해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며 "지금 공론화와 숙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매우 긴박한 시기로, 5년 전 선거처럼 2~3%포인트(p) 차이로 질 수 없다.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운 선거는 없고 선거에서 낙관은 패배의 지름길"이라며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고심 끝에 제안했다"고 했다.
더민초 "두세 분 빼고 합당 논의 지선 이후로 해결하란 게 중론"
더민초 대표 이재강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에게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며 "'합당으로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를 뒷받침해야 한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한길로 매진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두세 분 빼곤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지선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란 게 중론"이라며 "이재명 정부 정책적 뒷받침과 지선을 앞두고 당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초선, 재선, 3선 이상 의원, 당원들과 숙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며 "좋은 과정이 진행돼 정 대표가 올바른 결심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선수(選數)별 간담회에 이어 의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17개 시도당 자체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전 당원 대상 여론조사 실시도 제안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 초선은 162명의 소속 의원 중 68명에 달해 당내 최대 계파로 꼽힌다. 지난달에는 초선 28명이 "졸속 합당을 즉각 중단하라"는 비판 성명을 냈고, 이달 2일에는 초선 40여 명이 모여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멈추자"는 의견을 밝혔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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