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인터뷰] 주호영 국회부의장② "대구는 윤어게인 도시 아냐, 민심 다 깨어있어...중앙정치 종속 변수 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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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인터뷰] 주호영 국회부의장② "대구는 윤어게인 도시 아냐, 민심 다 깨어있어...중앙정치 종속 변수 되면 안돼"

폴리뉴스 2026-02-05 19:00:00 신고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진행한 2026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에서 대구시장 선거가 중앙정치의 종속 변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담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정리 박형준 기자] 22대 국회부의장인 주호영(국민의힘, 6선 대구 수성 갑) 대구시장 후보는 2일 대구시장 선거가 중앙정치의 종속 변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진행한 정국인터뷰 겸 2026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에서 "외부에서 볼 때 우리 대구·경북이 윤어게인 경향이 강하다든지 계엄이 잘 됐다든지, 이런 주장을 하는 도시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국민의힘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그것이 보수의 성지는 아니고, 보수가 지향하는 바른 바를 가치를 같이 지켜주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사 과정에서 보면 대구처럼 경우 바른 데가 없다. 내 이익을 챙기지 않고, 내 지역을 먼저 챙기지 않고, 나라 전체를 보고 간다"며 "이런 걱정을 하는 데가 우리 대구·경북인데 외부에서 비치는 것처럼 그런 시각으로 보여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라 전체를 위해서 합리적인 보수, 국민들이 존경하는 보수를 지키는 지역으로 있어줘야 된다. 그런 뜻이 담겨 있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민심, 계엄 잘못·윤·김 잘못했다 훨씬 많아...마음속에 넣고 말 안 할 뿐"

주 부의장은 자신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계엄과 윤어게인 절연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대구가 다른 지역보다 윤어게인이나 이런 것이 조금 높을 수는 있다"며 "대구의 전반적인 시민의 의식은 계엄이 잘못됐다. 윤석열, 김건희 잘못했다. 이게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재명이 저렇게 탄핵을 남발하고 그다음에 형편없는 법을 만든 것은 왜 비판하지 않느냐. 오죽 답답하면 계엄했겠느냐. 이런 정서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조금만 참고 정치 제대로 했으면 이재명이 교도소에 갔을지 모르는데 그런 큰 잘못을 하는 바람에 완벽하게 임무 교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도소 갈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 주고, 대통령 하던 사람이 교도소 가 있는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엄청나다"며 "다만 대구 시민들이 마음속에 넣고 있고 말을 잘 안 해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훨씬 잘못했는데 왜 윤석열을 나무라냐는 비율이 딴 지역보다 좀 높을 뿐이지 전체적인 시민들은 다 깨어 있다"며 "그다음에 잘못된 계엄과 잘못된 정치로 정권을 이재명에게 넘겨줘서 나라가 이 모양이 된 데 대한 원망과 비판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어게인이라는 게 일단 말이 안 되지 않은가. 윤어게인이라는 게 뭔가. 윤석열을 다시 대통령 하자는 건가. 그게 가능한 건가"라고 반문하며 "그래서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 대구 시민들이 그런 시민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팩트에 기초한 판단·법치주의 존중·타인의 자유 확장"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진행한 2026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진행한 2026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에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팩트에 기초한 판단, 법치주의 존중, 타인의 자유 확장"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주 부의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팩트에 기초한 판단, 법치주의 존중, 타인의 자유 확장"이라며 "대구가 보수의 성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어 왔는데,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을 적극 지지한다 해서 보수의 성지나 보수의 심장이 될 수는 없다.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켜주는 지역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세 가지다. 첫째, 사실에 기초해서 무슨 판단을 한다. 허구가 아닌 팩트에 기인해서 판단한다. 두 번째, 법치주의를 존중한다. 헌법과 법률에 따른 걸 존중한다. 세 번째, 자유의 확장. 타인에 대한 자유를 보장하고, 이것이 전통적인 보수의 핵심 가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보수 정당의 행태, 보수 정당의 지도자가 주장하는 것이 보수는 아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보수는 저 가치를 존중할 때 제대로 된 보수"라며 "그런 보수일 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공천룰, 당원 극단화돼 민심과 떨어져...당심 높이면 본선 경쟁력 지장"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진행한 2026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진행한 2026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에서 "당내 선거는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하는 선거는 국민 의사가 최종 결정하는 거니까 당심도 반영하지만 당심을 국민 민심 비율보다 높이는 것은 저는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은 2026.1.25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동대구역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주 부의장은 지방선거 공천룰에 대해 "저는 경선 규칙이나 이런 것들은 가급적 예측 가능성이 있게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며 "그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다음에 7대3 하면 당심 비율이 높아지는데 우리 당원이 100만이 넘어섰다"며 "우리 당원 100만이 국민들과 동질이라면 그것만 해도 되는데 지금은 민주당이든 우리 당이든 당원들이 대개 극단화돼서 무슨 딸이네, 개딸이네 뭐네, 이래서 전체적인 민심과는 조금 떨어진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내 선거는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하는 선거는 국민 의사가 최종 결정하는 거니까 당심도 반영하지만, 당심을 국민 민심 비율보다 높이는 것은 저는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뽑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다음에 지역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하면 우선 이런 의문이 든다. 우리 지지가 강한 지역을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게 맞는가. 오히려 우리가 이길 수 있으니까 우리 지지가 높은 지역일수록 전체 국민의 뜻을 듣는 게 맞는 거 아니겠는가"라며 "그래서 그것도 어떻게 적용할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최종 정하는 단계에서는 그런 점들을 다 고려해서 결정하지 않겠는가"라며 "모든 선거는 국민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고 가야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국민 다수의 생각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드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월에 여러 가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 재판 선고도 있고, 끝나면 진짜 빨리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행보를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張대표 단식장 방문···인도적으로 말리러 온 것"

주 부의장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장동혁 대표의 단식 중단을 권유하러 온 것에 대해 "저는 패널들이 거기에 대단한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던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칼자루를 잡은 사람들이 자기들 비리를 깔아뭉개고 특검을 안 받아 단식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고 민주당이나 청와대가 전혀 돌보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 해치는 걸 보기 안타까워서 순수히 인도적이고 인간적으로 말리러 오셨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대선·총선 지고 단합 못해 민망...빠른 시간에 바로잡지 못해 송구"

주호영(국회부의장) 대구시장 후보는 2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진행한 2026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에서
주호영(국회부의장) 대구시장 후보는 2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진행한 2026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라를 맡는 것이 맞다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우리 당을 오래 지지하고 나라 걱정하신 분들 정말 죄송하다. 대선 지고, 총선 지고, 이렇게 줄어들어서 또 우리끼리도 단합하지 못하고 싸우는 모습, 참으로 민망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일들이 곧 지나면 수습되고 정비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는 방향이 옳다면 국민들은 지지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잘 해서 나라가 발전하면 좋겠지만은 잘못하는 면이 너무 많다"며 "이런 면들을 그들보다는 국민의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라를 맡는 것이 맞다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959년 강원도 울진군(現 경상북도  울진군) 출생으로 능인고등학교,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사법시험 합격 후 판사로 재직하며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장, 상주지원장,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수성구 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을 역임했다. 2012년 19대 총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연속 당선되며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21대 총선 당선 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맡아 21대 국회를 이끌었다. 2022년 10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해 이용호 의원을 누르고 제4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재선됐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 갑에서 6선 의원에 당선됐으며, 현재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2026년 1월 25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동대구역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 인터뷰 전문]

▲ 김능구> 보수의 심장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데 이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셨다. 대구시장 선거가 중앙정치 종속 변수가 돼서는 안 된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이번 선거에.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 주호영> 우선 대구가 보수의 성지, 보수의 심장, 이렇게 불리어 왔는데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을 적극 지지한다 해서 보수의 성지나 보수의 심장이 될 수는 없다.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켜주는 지역이어야 보수의 심장이나 성지가 아니겠는가. 그러면 지금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우리당 국민의힘. 국민의힘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그것이 보수의 성지는 아니고, 보수가 지향하는 바른 바를 가치를 같이 지켜주는 곳이다,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외부에서 볼 때 우리 대구·경북이 무슨 윤어게인 경향이 강하다든지 계엄이 잘 됐다든지, 이런 주장을 하는 도시로 비쳐서는 안 된다는 거다. 안 된다는 거고, 어 현대사 과정에서 보면 대구처럼 경우 바른 데가 없다. 내 이익을 챙기지 않고, 내 지역을 먼저 챙기지 않고, 나라 전체를 보고 가고, 이런 걱정을 하는 데가 우리 대구·경북인데 외부에서 비치는 것처럼 그런 시각으로 보여서는 곤란하다. 이제 나라 전체를 위해서 합리적인 보수, 국민들이 존경하는 보수를 지키는 지역으로 있어줘야 되겠다, 그런 뜻이 담겨 있는 표현이다.

▲ 김능구> 부의장님께서는 윤석열 계엄과 잘못과 윤어게인 절연을 대구에서 처음 입장을 밝혔다. 평상시에 보면 굉장히 진중한 정치인이신데 저도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우리가 듣고 있는 일반적인 대구 민심하고는 약간 결이 다른 주장을 하셨는데 그때 어땠는가?

△ 주호영> 대구가 다른 지역보다 윤어게인이나 이런 것이 조금 높을 수는 있겠다. 있는데 대구의 전반적인 시민의 의식은 계엄이 잘못됐다, 윤석열, 김건희 잘못했다, 이게 훨씬 많다. 다만 이재명이 저렇게 탄핵을 남발하고 그다음에 형편없는 법을 만든 그거는 왜 비판하지 않느냐, 오죽 답답하면 계엄했겠느냐, 이런 정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조금만 참고 정치 제대로 했으면 이재명이 교도소에 갔을지 모르는데 그런 큰 잘못을 하는 바람에 완벽하게 임무 교대를 했다. 교도소 갈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 주고, 대통령 하던 사람이 교도소 가 있는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 이런 비판이 엄청나다. 다만 대구 시민들이 마음속에 넣고 있고 말을 잘 안 해서 그렇다. 그리고 이재명이 훨씬 잘못했는데 왜 윤석열을 나무라라는 비율이 딴 지역보다 좀 높을 뿐이지 전체적인 시민들은 다 깨어 있고 그다음에 잘못된 계엄으로, 잘못된 정치로 정권을 이재명에게 넘겨줘서 나라가 이 모양이 된 데 대한 원망과 비판은 여전히 많다. 많고, 윤어게인이라는 게 일단 말이 안 되지 않은가? 윤어게인이라는 게 뭔가? 윤석열을 다시 대통령 하자는 건가? 그게 가능한 건가? 그래서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 대구 시민들이 그런 시민들이 아니다.

▲ 김능구> 지방선거 공천룰을 당심, 민심 비율을 기획단에서 5:5에서 7:3으로 안을 냈었는데 새해에 장동혁 대표가 기자회견에서는 지방에 맞게 하겠다, 이런 표현을 썼다. 우리 부의장님은 어떻게 보는가?

△ 주호영> 저는 경선 규칙이나 이런 것들은 가급적 예측 가능성이 있게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첫째. 그걸 전제로 깔고 있다. 그다음에 7:3 하면 당심 비율이 높아지는데 우리 당원이 100만이 넘어섰다. 넘어섰는데 당원이 100만 넘어서면 5,000만 국민들하고 사이에 사실은 동질 집단이라면… 우리 여론조사라는 게 그런 거 아닌가? 1,000 샘플 가지고도 전체를 추정하는 건데 우리 당원 100만이 국민들과 동질이라면 그것만 해도 되는데 지금은 민주당이든 우리 당이든 당원들이 대개 극단화돼서 무슨 딸이네, 개딸이네 뭐네, 이래서 전체적인 민심과는 조금 떨어진 경향이 있다. 있어서 당내 선거는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하는 선거는 국민 의사가 최종 결정하는 거니까 당심도 조금 반영하지만 당심을 월등히 국민 민심 비율보다 높이는 것은 저는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뽑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다음에 지역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하면 우선 이런 의문이 든다. 우리 지지가 강한 지역을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게 맞는가? 우리 지지가 높은 지역일수록 전체 국민의 뜻을 듣는 게 맞는 거 아니겠는가? 오히려 우리가 이길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것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적용할지는. 그런 생각이 든다.

▲ 김능구> 그리고 저의 경험으로 보면 정당의 지지도가 보통 때보다는 낮을 때는 오히려 국민들의 비율을 높이고, 높여서 선거에 이긴 경우가 많다. 그런데 모든 게 자꾸 거꾸로 가는 당의 운명이 나오니까 걱정들을 많이 한다.

△ 주호영> 그런데 최종 정하는 단계에서는 그런 점들을 다 고려해서 결정하지 않겠는가?

▲ 김능구> 몇 가지만 여쭙겠다. 국민의힘에 대해서 저희들이 기사도 썼지만 장동혁 대표 단식할 때는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건 아마 책임 있는 중진 정치인으로서 대구·경북 통합 시장에 나가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에도 이렇게 올바른 제언을 해 주셔야 되지 않겠는가?

△ 주호영> 당 문제는 가슴이 답답하다. 답답한데 지금 당원들이 분열돼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어느 쪽을 편든다고 다른 쪽에서 공격이 엄청나게 들어온다. 그런데 어찌 보면 중진들이 비겁하기도 한데 언론 사설 같은 거 보면 당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고 일관되게 나오지 않는가? 당이 그런 방향으로 못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 지금이라도 어떤 이야기를 하면 벌떼 같이 문자 폭탄이 쏟아져서 당내 사정은 제가 언급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선거는 국민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고 가야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국민 다수의 생각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2월에 여러 가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 재판 선고도 있고, 이러고 끝나면 진짜 빨리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행보를 옮겨야 한다, 그렇게 큰 원칙적인 이야기만 드리겠다.

▲ 김능구> '박정희의 길 위에서' 그 선언을 하셨는데 최근에 장동혁 대표 단식 마무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하셨다. 사람들도 깜짝 놀랐는데 대구·경북에 박근혜 정서도 크지 않은가, 대통령 정서도? 이건 또 어떻게 보는가?

△ 주호영> 저는 언론적인 패널들이 거기에 대단한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던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장동혁 대표가 법치주의 파괴 그리고 칼자루를 잡은 사람들이 자기들 비리를 깔아뭉개고 특검을 안 받고, 단식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고,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 않은가, 싸우려고 해도?

그래서 민주당이나 청와대가 전혀 돌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저렇게 8~9일째 돼서 건강 해치는 걸 보기 안타까워서 그것을 말리려고 오신 것이라고, 그렇게 순수히 인도적이고 인간적으로 말리려고 오셨다고 본다.

▲ 김능구> 그리고 부의장님은 전부 다 진정한 보수주의냐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뭔가?

△ 주호영>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세 가지다. 첫째, 사실에 기초해서 무슨 판단을 한다. 허구가 아닌 팩트에 기인해서 판단한다. 그다음에 두 번째, 법치주의를 존중한다. 헌법과 법률에 따른 걸 존중한다. 세 번째, 자유의 확장. 타인에 대한 자유를 보장하고, 이것이 전통적인 보수의 핵심 가치다. 그런데 보수 정당의 행태, 보수 정당의 지도자가 주장하는 것이 보수는 아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보수는 저 가치를 존중할 때 제대로 된 보수고, 그런 보수일 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 팩트에 기인해야 된다. 법질서를 최대한 존중한다. 그다음에 타인의 자유를 확장하고 신장하는 데 노력한다,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능구> 오늘 인터뷰 감사하다. 우리 대구·경북 시민과 도민들을 위해서 메시지 부탁드린다.

△ 주호영>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우리는 늘 나라 걱정을 먼저 하고,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이제는 우리 지역이 형편이 어렵게 됐다. 우리가 다른 지역보다 특혜를 달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지역과 똑같이 해달라는 거다. 그래서 대구·경북 통합이 되면 통합된 힘으로 경북 북부 지역, 낙후 지역도 하고 그다음에 대구·경북의 현안들, 통합신공항, 먹는 물 문제, 이런 것도 해결하고 그다음에 경북 북부의 도시 소멸. 자꾸 경제적으로 낙후되는 것을 중앙정부나 국회와의 협상을 통해서 기업들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예산 몇 푼 더 가지고 오고, 기업 한두 개 유치해서 될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공장을 지을 때 대구·경북 쪽으로 오는 것이 유리하다는 환경을 만드는 이런 일을 제가 앞장서서 하겠다.

그리고 제 힘이 부족하면 언론의 힘을 빌리고, 언론의 힘이 부족하면 시도민의 힘을 빌려서 국토 균형 발전, 대구·경북도 나라에 기여한 만큼 삶의 질이나 발전에서 빠지지 않는 도시가 되도록 하는 데 제가 대구·경북의 모든 역량을 모아서 앞장서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김능구> 보수와 국힘을 염려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주호영> 우리 당을 오래 지지하고 나라 걱정하신 분들 정말 죄송하다. 대선 지고, 총선 지고, 이렇게 줄어들어서 또 우리끼리도 단합하지 못하고 싸우는 모습, 참으로 민망하고 송구스럽다. 그러나 모든 일들이 곧 지나면 수습되고 정비되지 않겠는가? 우리가 가는 방향이 옳다면 국민들은 곧 저를 지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정부가 잘 해서 나라가 발전하면 좋겠지만은 잘못하는 면이 너무 많아서 이런 면들을 그들보다는 국민의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라를 맡는 것이 맞다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이 거듭 실패를 계속하고 있는데 빠른 시간에 바로잡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 김능구> 수고하셨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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