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6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KAI는 5일 2025년 경영 실적과 2026년 경영 목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매출 1.7%, 영업이익 11.8%, 당기순이익 9.6% 증가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갔다.
수주의 경우 KF-21 최초 양산을 비롯해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 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조3946억원을 기록했다.
완제기 수출은 기존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은 물론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을 후속지원 영역까지 확대하며 40년 이상의 항공기 수명 동안의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3437억원으로 2024년 말 24조6994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KAI는 올해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 기준) 대비 각각 58.1%, 63% 상승한 5조7306억원, 10조4383억원으로 제시하며 폭발적 규모의 성장을 예고했다.
매출은 창립 이후 최초로 5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KF-21이 10년 6개월간의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으로 전환되며 LAH와 함께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의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 회복세에 따른 기체 구조물 수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수주는 KF-21 첫 수출에 도전하는 한편 FA-50과 수리온 헬기 추가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내수 부문에서는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외 물량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2025년은 대형 개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을 다변화하며 KAI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전 국민의 염원인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 확보된 재원은 중장기 성장 기반인 KF-21, LAH 양산과 KF-21, FA-50, 수리온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 대응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AI의 미래 성장성과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전환가액을 기준 주가(전날 가중산술평균주가)의 110%인 18만5165원으로 책정했다. 5년 만기로 주식 전환은 발행 1년 이후 판단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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