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제주 일정…제2공항 건설·감귤유통 현안 놓고 현장 간담회
(제주·서울=연합뉴스) 김치연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지도부의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험지'로 분류되는 제주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장 대표와 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첫 일정으로 제주도당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어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청년 정치인을 키우기 위한 계획이 무엇이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첫 번째 키워드가 청년"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청년은 득표에 가산점을 주고 비례 공천에서 청년 의무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청년의 정치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뜨리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선거 연령 16세 하향 적용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정개특위에서 논의를 빨리 진행하면 법만 개정하고 선거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며 "선거인 명부가 작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이번 선거부터 적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자치분권 문제에 대해선 "대전·충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부산·경남은 껍데기만 통합하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며 "행정통합의 요체는 권한의 이양"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제주 무비자 입국에 따른 우려를 두고는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어느 한 국가를 겨냥한 것처럼 보이는 것 자체가 기형적 현상"이라며 "어떤 외교 정책도 대한민국 국민의 이익이 플러스 되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육아 관련 제도적 지원 요구에는 "육아와 병행하며 일자리를 갖는 게 쉽지 않기에 다양한 시간에 다양한 형태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도록 고용의 탄력성을 늘려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반대하면서 노동시장 경직성을 높이는 법만 발의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지도부는 6일에도 제주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특검 수용 촉구 피켓시위 현장을 격려 방문하는 데 이어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성산읍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어 하례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chic@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