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5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내홍이 깊어지자 반대 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초선, 재선, 3선 의원님까지 연쇄적으로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합당 선언을 한 게 아니라 합당 추진에 대한 제안을 했다”며 “이런 문제는 (제가) 말을 많이하는 것보다 말을 아끼고 듣는 게 더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원들의 생각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의견도 여러가지로 살피고 여러 방법을 통해 듣는 시간을 갖겠다”며 당내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초선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6일 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 10일 재선 의원 간담회를 갖는다. 3선 의원 간담회도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 대표가 ‘경청하겠다’며 착수한 이번 행보는 자신이 전격적으로 내놓은 합당 제안을 두고 당내에서 독단·독선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속적으로 절차적 민주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우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중”이라며 “선수(選數)별로 의견을 듣고, 다음 주쯤 의원총회를 통해 전체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합당에 반대하는 친명(친이재명)계 비당권파 목소리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준호 의원(고양을)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가 구상 중인 전당원 여론조사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면 당론이 분열된다”고, 공개 토론회에 대해선 “(반발하는) 의원들 좌표가 찍힐 것”이라고 각각 지적하며 논의를 멈추고 숙의 과정을 진행할 당내 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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