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2025년 비이자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4조 9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목표로 했던 총주주환원율 50%를 조기 달성했다.
신한금융그룹이 공시한 2025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조 97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이자 이익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11조 6945억원을 나타냈으며 비이자이익은 14.4% 성장한 3조 744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대와 규모화된 보험계약 서비스 마진(CSM) 관리를 통한 보험 관련 이익의 성장이 주효했다.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1만 220원으로 집계됐다.
자본 정책과 주주환원 부문에서 신한금융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2025년 총 주주환원 금액은 2조 5000억원으로 현금배당 1조 2500억원과 자사주 취득 1조 2500억원을 병행하며 총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수치다. 이사회는 2025년 결산 현금 배당금을 주당 570원으로 결정했으며 세제 개편안을 고려해 310원의 추가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연간 주당 현금 배당금(DPS)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590원이 됐다.
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그룹 홈페이지 캡처
내실 경영 지표인 영업이익 경비율(CIR)은 41.5%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대손 비용률(CCR)은 45bp로 전년 대비 4bp 개선되며 안정적인 비용 통제력을 입증했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33%로 전년 말 대비 32bp 상승하며 권고 수준을 상회했다. 그룹의 위험가중자산(RWA)은 353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대손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이자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조 77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 투자 증권은 자본시장 활황으로 경상 체력이 회복되며 전년 대비 113.0% 급증한 3816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반면 신한카드는 조달 비용 및 대손비용 압력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16.7% 감소한 47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여신 전문 회사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 전환 성과도 두드러졌다. 그룹의 통합 금융 플랫폼 MAU는 2510만명을 기록했으며 비금융 생활 플랫폼을 포함한 총 MAU는 3060만명에 달했다. 특히 배달 플랫폼 '땡겨요'는 누적 고객 803만명, 주문 금액 6698억원을 돌파하며 상생 모델로서의 스케일업을 달성했다.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는 2030년 목표인 누적 30조원 대비 87.3% 수준인 26조 2000억원의 친환경 금융 실적을 달성하며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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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경영 환경에 대해 신한금융은 국내 GDP 성장률이 1.8%로 반등하겠으나 잠재성장률은 여전히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산 성장보다는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간 RWA 성장률을 4~5% 내외로 유지하고 CET1 비율 13.1% 및 총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일환으로 신한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달성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PBR이 0.8배에서 1배 사이일 경우 자사주 소각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1배를 상회할 경우 내부 유보를 통한 성장을 도모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이미 취득 완료한 2000억원을 포함해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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