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971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다. 연간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를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누적 NIM은 그룹 1.90%, 신한은행 1.56%로 각각 전년 대비 3bp, 2bp 하락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그룹 1.91%, 은행 1.58%를 기록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4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장기적인 비용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비경상적 손실이 줄어든 영향이다. 대손비용률은 0.45%로 전년(0.49%) 대비 낮아졌다.
추가(경기대응) 충당금 적립 규모는 지난해 2751억원을 포함해 2020~2025년 누적 2조6939억원에 달한다.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9%로 전년(0.3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연간 영업외손실은 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반영됐던 일회성 비용(은행 홍콩H지수 ELT 관련 충당부채 적립, 지분법 평가손실 등)이 소멸되며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연간 그룹 글로벌 손익은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전체 그룹 손익의 16.6%를 차지하며,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부문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720억원(은행 2591억원·카드 125억원·증권 62억원), 일본 1792억원, 카자흐스탄 637억원(은행 569억원·카드 68억원) 순이다.
지난해 말 잠정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로 집계됐다. 효율적인 자본 관리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7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4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다.
지난해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4.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5.0% 늘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3.8%, 일반자금대출은 6.3%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3.9% 늘었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은 3.2%, 대기업 대출은 6.4% 증가했다.
12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2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낮아진 0.28%로 집계됐다.
주주환원도 확대됐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개인 투자자 분리과세 혜택 적용을 고려해 기존 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에 추가 310원을 더한 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이다.
총 현금배당 1조2500억원과 자기주식 취득 1조2500억원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넘어섰다. 이사회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감액배당 관련 안건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했으며, 이번 이사회에서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해당 물량은 오는 7월까지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재무부문 장정훈 부사장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ROE(자기자본이익률)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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