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이 점 찍은 한화솔루션, 석화·태양광 동반 부진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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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이 점 찍은 한화솔루션, 석화·태양광 동반 부진에 시험대

아주경제 2026-02-05 17:1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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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1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1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그룹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한화솔루션이 적자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황 악화로 케미칼과 태양광 등 주력 사업 전반의 부진이 지속되며 김 부회장의 위기극복 경영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025년 연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30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3544억원, 영업손실 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7.7%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783억원, 영업손실 478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케미칼 사업'이다. 지난해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6241억원, 영업손실 24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공급과잉과 석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년(1213억원) 대비 영업손실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온 신재생에너지 부문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6조8594억원, 영업손실 852억원을 기록했다. 통관 지연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로 영업손실을 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10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소재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며 현장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업황 악화로 다른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와 달리 성과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솔루션 케미칼 노조는 전날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를 만나 직원 사기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위로금 지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김동관 부회장의 책임론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솔루션은 김 부회장이 태양광과 에너지 전환을 그룹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직접 챙겨온 계열사다. 

김 부회장이 처음으로 등기임원, 대표에 오른 기업도 한화솔루션이다.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과 동시에 사내이사를 맡았고 그해 9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성과로 지난 2023년 한화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이 방산과 우주항공, 조선업 등으로 경영 보폭을 넓혀왔지만, 시장이 그의 경영 역량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여전히 태양광을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에서는 김 부회장이 구조조정과 투자 전략 재조정을 통해 실적 부진을 돌파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중국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과 신규 공장 정상화도 본격화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중국 규제가 강화될 경우,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견제가 한화솔루션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화솔루션도 1분기 모듈 공장 정상화와 판매량 회복에 힘입어 모듈 부문의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케미칼 사업의 경우 올해 여천NCC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산을 포함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사업 고정비 부담을 낮추며 수익성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밀고 있는 태양광은 중장기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지금 구조로는 손익 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핵심 사업이 동시에 흔들리는 지금이 오히려 사업 구조 재정비에 나설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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