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최초 두뇌 서바이벌 우승자가 탄생했다. 넷플릭스 일일 예능 ‘데스게임: 천만원을 걸어라’(이하 ‘데스게임’)가 예측불허 반전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4일 공개된 ‘데스게임’ 3회는 시작부터 의외의 선택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세돌과 세븐하이를 연이어 꺾고 2연승을 기록한 홍진호가 3연승 도전을 포기한 것. 대결 상대가 펭수임을 확인한 홍진호는 “시그니처가 2이기 때문에 2연승에 만족하고 도전을 여기까지 하겠다”고 밝히며 하차를 택했고 최종 상금 1500만원을 확정했다.
이어 등장한 펭수는 ‘두뇌 서바이벌 사상 최초의 동물 출연자’로 전례 없는 도전을 알렸다. 표정이 읽히지 않는 포커페이스와 상대의 심리를 읽는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펭수는 서울대 과잠을 입고 등장해 “자신이 없다. 질 자신이”라고 말하며 특유의 화법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펭수의 상대는 인플루언서 유리사였다. 유리사는 IQ 156의 멘사 회원이자 포커 입문 3개월 만에 국제 대회 우승 경력을 지닌 플레이어로 소개됐다.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유리사의 합류에 해설위원 장동민은 “어마어마한 천재다. 제가 플레이해 본 사람 중 손가락 안에 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회차 메인 게임은 ‘러브 윈즈 올’이었다. 가위·바위·보·러브 카드 등 무작위로 배분된 카드 조합을 활용해 블러핑과 베팅으로 상대 칩을 모두 빼앗는 방식이다. 조합을 거짓으로 선언할 수 있어, 연기력과 심리전이 승부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장동민은 “나의 조합이 강력하다고 믿게 만드는 블러핑이 중요하다”며, 초보에게 행운이 따를 수 있다는 ‘초심자의 행운’ 가능성을 언급했다.
예측은 적중했다. 연습 게임에서 펭수는 ‘초심자의 행운’을 등에 업고 완승을 거뒀고, “운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기필코 사람의 머리를 이겨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리사 역시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다. 방심하면 안 될 것 같다”고 긴장감을 보였다.
본 게임에서도 펭수의 기세는 이어졌다. 과감한 블러핑과 베팅으로 유리사의 멘탈을 흔드는 장면이 반복됐고, 유리사는 좋은 패를 기다리며 신중한 운영을 펼쳤으나 점차 수세에 몰렸다. 특히 13라운드에서 기회가 왔음에도 포기를 택하자, 장동민은 “유리사는 지금 귀신이 씌인 상태”라며 “펭수가 하수가 아니다. 생각보다 심리전에 강하다”고 평가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15라운드였다. 유리사가 강력한 조합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모두가 블러핑이라 여긴 펭수의 선언이 실제 ‘진실’로 확인되며 상황은 뒤집혔다. 0.86% 확률로 ‘바위 트리플’이 등장하는 반전이 연출됐고, 펭수는 총 18라운드 접전 끝에 유리사를 꺾고 3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상현 캐스터와 장동민은 “충격적이다”, “쇼킹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자 펭수는 승리의 증표인 시드와 함께 1000만원을 획득했다. 다음 상대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출신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로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펭수는 연승 도전을 선언하며 또 한 번의 승부를 예고했다.
한편 ‘데스게임’은 단 한 판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1대1 뇌지컬 매치 예능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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