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균 서대전세무서장
"우리 세무서 직원들은 하루에도 수십 명의 민원인을 만나지만, 그분들에겐 세무서 방문이 인생에서 한 번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가족 대하듯 조금만 더 친절하게 응대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오원균<사진> 서대전세무서장은 현장 중심의 '따뜻한 세정'을 강조했다.
오 서장은 청주가 고향이지만 대부분의 근무 경력은 대전에서 쌓았다. 청주와 천안에서도 기관장을 역임했지만, 대전지역 세무서장으로의 부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대전은 대부분의 공직 생활을 보낸 곳이어서 직원도 납세자도 모두 친숙하다"며 "과거 근무 경험이 있는 대전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특히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민원인으로부터 세무서장 면담 요청을 받으면 바로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오 서장은 "직원이 말하는 것과 서장이 직접 설명하는 것은 민원인들이 체감하는 무게가 다를 수 있다"며 "이전 세무서장으로 근무할 때도 이런 방식으로 민원인과 직원 간 갈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현재 서대전세무서는 대전지역 3개 세무서(대전·북대전·서대전) 가운데 세수 규모는 작지만, 업무량은 높은 편이다. 오 서장은 "관할 지역인 서구가 관공서와 상업시설이 많은 행정·상업 중심지이다 보니, 세수 규모는 대전에서 가장 작지만 민원 수요는 오히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구 인구는 약 48만 명으로, 대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넘는다. 시청과 교육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다른 지역 사업자나 직장인들이 서대전세무서를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오 서장은 "직원 1명당 업무량이 대전지역에서 가장 많은 편"이라며 "그래서 직원들에게 늘 웃는 얼굴로 민원인을 응대하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따뜻한 세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오원균 서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납세유예 등 세정지원은 우리의 기본 역할"이라며 "납세자들이 현장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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