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전당원 투표'로 정치 생명 승부수…오세훈 "실망스러워" 직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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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전당원 투표'로 정치 생명 승부수…오세훈 "실망스러워" 직격(종합)

이데일리 2026-02-05 16:3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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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관련해 자신의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하는 당내외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5일 “전당원 투표로 의원직까지 걸겠다”고 밝히며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도 “확실하게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라는 평가와 “당을 통합해야 할 대표가 싸움판 중심이 됐다”는 지적이 엇갈린다.

왼쪽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이데일리DB)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재신임 투표론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일까지 누구라도 제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한다면 그에 응해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당원 뜻을 묻겠다”며 “당원이 저를 사퇴하라고 하거나, 재신임하지 않는다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의원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자신이 대표직과 의원직을 거는 만큼, 사퇴와 재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의원이나 광역단체장도 “정치적 생명을 걸라”는 요구였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당 대표의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는 것은 당대표로서 정치적 생명을 끊겠다는 것”이라며 “본인들도 그것이 관철되지 않으면 정치적 생명을 다할 것을 각오하고 그런 요구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장 대표의 승부수에는 ‘당원 민주주의’를 천명하며 당 대표에 당선된 만큼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 중진 의원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재신임을 얻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도부가 지선 승리보다 감정적으로 ‘나도 걸테니 너도 걸어라’가 맞나. 강성 당원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나 사퇴 요구는 당내 혁신파와 중도보수 성향 광역단체장들로부터 제기돼 왔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장 대표를 겨냥해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지방선거를 망칠 수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은 지난달 30일 “지선을 이 체제로 치를 수 있는지 당원들에게 여쭤보는 게 순리”라며 재신임 투표를 제안한 바 있다. 당권파 성향의 임이자 의원도 이에 대해 “100% 수용을 전제로 재신임 투표를 제안한다”며 “대신, 투표 결과에 토 달지 않고 100% 수용을 약속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의 ‘재신임·사퇴를 제안한 자들도 정치적 생명을 걸라’는 요구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과 절연하고 반성을 해야한다는 절윤을 지도부에 요구했고, 지도부의 고민이 담긴 답변을 기대했다”며 “그런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자리를 걸라고 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자세가 아니다. 공직에 대한 장 대표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판단은 국민이 하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태 의원도 “장 대표가 길을 잃었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가 통합의 구심이 되기보다 갈등의 한복판으로 들어섰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재선 의원은 “사퇴나 재신임 요구가 이미 정리 수순으로 들어갔는데, 대표가 싸움을 말리고 통합할 생각은 않고 왜 갑자기 싸움을 붙이는지 모르겠다”며 “당 안 문제를 가지고 일반 유권자들이 만들어준 의원직까지 걸라는 것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반박의 목소리도 있다. 당권파 성향의 한 초선 의원은 “장 대표 본인이 거취를 밝히겠다고 하셨다”며 “확실하게 매듭짓고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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