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일본서 첫 3나노 양산···‘반도체 부활’ 속도 내는 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TSMC, 일본서 첫 3나노 양산···‘반도체 부활’ 속도 내는 日

투데이코리아 2026-02-05 16:30:00 신고

3줄요약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5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하라 미노루(오른쪽) 관방장관, 웨이저자(왼쪽 두 번째) 대만 TSMC 최고경영자(CEO), 조나단 리 TSMC 부사장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5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하라 미노루(오른쪽) 관방장관, 웨이저자(왼쪽 두 번째) 대만 TSMC 최고경영자(CEO), 조나단 리 TSMC 부사장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본이 그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서 3나노급 반도체 양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일본의 반도체 부활 전략은 미·중·대만 경쟁 구도와 맞물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5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는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3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이날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도쿄 총리 관저를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구마모토 제2공장에서 3나노급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을 직접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매우 든든하다”며 “긴밀히 논의하며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웨이 회장도 “총리의 선견지명이 있는 반도체 정책이 일본 반도체 산업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현재 구마모토 제1공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등에 쓰이는 12~28나노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당초 제2공장에서는 6~12나노 공정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번에 생산 계획을 3나노 공정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일본 경제산업성과 사업 계획 변경을 협의할 방침이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수치가 낮을수록 전력 소모가 줄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3나노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등 차세대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된다. 

현재 TSMC의 3나노 공정은 대만에서만 양산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미국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TSMC의 방침 변경에 따라 구마모토 제2공장에 대한 설비 투자액이 기존 122억달러(약 17조8000억원)에서 170억달러(약 24조80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 역시 이미 결정한 최대 7320억엔(약 6조8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일본에는 3나노급 반도체 생산 거점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일본 정부가 전폭 지원하는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는 2027년 이후 홋카이도에서 2나노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3나노와 2나노 공정의 용도가 달라 TSMC와 라피더스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한 민간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라피더스가 2025회계연도에 민간 기업들로부터 1600억엔(약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300억엔을 웃도는 규모다.

소프트뱅크와 소니그룹, 후지쓰가 각각 200억엔을 출자하고, JX금속이 50억엔을 투자한다. 

기존 주주인 NTT, 도요타, 키옥시아도 출자금을 늘릴 예정이며, 미국 IBM도 당국 심사를 거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라피더스의 주주 수는 기존 8곳에서 30곳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닛케이는 “정부가 2조9000억엔 규모 지원을 약속한 데 더해 민간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되면서 일본 반도체 산업 복권을 향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라피더스의 기술 전략과 정부의 설득이 민간 투자를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라피더스는 2032년까지 약 7조엔(약 65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조엔가량을 민간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TSMC의 3나노 공정 유치와 라피더스의 2나노 도전이 맞물리면서 일본 반도체 산업의 재도약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