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나면 위험해"...中 세계 최초 전기차, '매립형 손잡이'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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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위험해"...中 세계 최초 전기차, '매립형 손잡이' 퇴출

센머니 2026-02-05 16: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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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사진: 웨이보

[센머니=권혜은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차량 화재 사고에서 구조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전기차에 적용되는 '매립형 문 손잡이'를 사실상 금지하는 세계 최초의 안전 규제를 도입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부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차량 외부 도어 핸들의 불편한 조작 및 사고 후 문 열림 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에서 사용자가 외부 핸들을 사용해 차량 문을 기계적으로 열 수 있도록 설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규정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미 출시 승인을 받은 모델은 2029년 1월 1일까지 규정에 맞게 손잡이를 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준에 맞춰 차량 설계를 변경할 경우 전기차 모델당 1억 위안(약 208억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차량 문의 바깥 손잡이는 어떤 상태에서도 충분한 손잡이 조작 공간(최소 가로 6cm, 세로 2cm, 폭 2.5cm 크기의 오목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매립형 손잡이는 위급한 상황에서 문을 열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관련 민원이 이어지자 지난해 12월 테슬라 차량의 손잡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에서는 작년 10월 불이 난 샤오미 전기차의 문을 열지 못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 쓰촨성 청두시 한 도로에서 샤오미(Xiaomi) 전기차 SU7가 충돌사고 후 화재가 발생했지만 운전자가 문을 열지 못해 차량에 갇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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