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3년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냈다.
5일 KB금융은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개선되며 견조한 이익 체력과 자본 효율성을 재차 입증했다.
다만 2025년 4분기 그룹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 인식과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4조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분기 평균 1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와 방카슈랑스·신탁이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기타영업손익도 자본시장 활황에 따른 지분증권 운용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119.9% 증가한 773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누적 순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 증가와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됐다.
지난해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8%로 전년 대비 5bp 상승했으나, 2년 연속 50bp 이내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9%, 16.16%를 나타냈다.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1bp 감소하였고, 은행 NIM은 1.75%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대출자산 평잔 증가와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된 가운데, 방카슈랑스·펀드·신탁 수수료 개선과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 소멸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작년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8%, 전분기 대비 0.5% 늘었다. 가계대출은 제한된 성장 환경 속에서 전년 대비 3.7%, 전분기 대비 0.8%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여신이 확대되며 전년말 대비 3.9%,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KB증권은 당기순이익 6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7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손해율 상승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3302억원으로 18.0% 감소했으며, KB라이프생명은 2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줄었다.
KB금융 이사회는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1605원으로 결의했다. 연간 총 현금배당금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배당성향은 2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배당기업 기준(25%)을 웃돌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 요건도 충족했다.
아울러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은 총 2조82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조6200억원은 현금배당, 1조2000억원은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금융 주선과 함께 딥테크 기업 지원을 위한 1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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