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뉴프레임워크' 기획단 첫 회의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국민연금 기금이 국가 경제 규모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덩치'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환 헤지 정책과 외환 조달 방안 다변화 등 기금 운용 '새 판' 짜기에 본격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기관 합동 국민연금 기금 뉴프레임워크 기획단 첫 회의를 열었다.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단장인 기획단에는 복지부와 재정경제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연구원, 한국은행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획단 운영 방안과 논의 과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연금 개혁이 이뤄짐에 따라 국민연금 규모가 최대 3천659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또 최근 3년간 기금운용 성과가 늘면서 기금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50% 수준까지 확대됐다.
기획단은 기금 규모 확대에 따라 '환 오픈'을 원칙으로 하는 기존의 기금 환 헤지 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적정 환 헤지 수준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환 오픈이란 투자 자산을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오픈)하는 전략을 뜻하는 것으로, 환 헤지의 반대 개념이다.
기획단은 또 외환 조달 다변화 방안, 환 중립적인 성과평가·보상체계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뉴프레임워크 작업 마무리까지 상시 운영된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은 따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획단은 향후 국민연금 기금 운용과 국내 자본·외환시장, 거시경제 간 상호 영향을 종합 분석하고, 자산 배분 등과 관련한 개선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기획단 차원에서 도출된 개선방안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될 계획이다.
진영주 기획단장은 "기금 규모가 커지며 더 안정적으로 국민 노후를 보장할 수 있게 됐지만 국민연금 기금 운용과 국내시장, 거시경제와의 상호 영향도 커진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금 운용 성과 제고라는 본질적인 목표를 견지하고, 동시에 기금 운용 과정에서 과도한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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