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 출전하는 일부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5일 "일부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전쟁을 옹호하는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선수 20명이 AIN 자격으로 나온다. 이 가운데 13명이 러시아, 7명은 벨라루스 출신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열린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했다.
파리 올림픽에는 총 32명의 AIN이 출전했으며 이들은 외부 인사들이 포함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가 정해졌다. 전쟁을 지지한 전력이 없어야 하고, 러시아 또는 벨라루스 군대와도 연관성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이날 B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 예정인 최소 4명의 러시아 출신 AIN이 과거 전쟁 옹호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겨 스케이팅에 출전하는 페트르 구메니크의 코치인 일리야 아베르부크가 크림반도 스포츠 홍보대사를 맡았는데 구메니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군인 가족들을 위한 공연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크로스컨트리 종목의 사벨리 코로스텔레프는 동료 선수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부 옹호 콘텐츠에 '좋아요'를 눌렀으며 러시아 군과 연계된 단체인 CSKA 클럽 소속이기도 하다.
이 밖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크세니야 코르조바도 전쟁 옹호 콘텐츠에 '좋아요'를 표시했으며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다리야 네프리야예바는 크림반도에서 열린 훈련 캠프에 참여했고 이 훈련 캠프는 러시아 국영 방송에서 촬영됐다.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는 이 가운데 구메니크와 코르조바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IOC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또 이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맡았던 와타나베 모리나리(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이 친러시아 성향이라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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