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누적된 전북 시외버스…"3월부터 무진장 노선 운행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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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누적된 전북 시외버스…"3월부터 무진장 노선 운행 축소"

연합뉴스 2026-02-05 15:5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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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원 없으면 41% 감축하겠다"…전북도 "예산에 한계, 논의 중"

버스에 붙은 운행 중단 예고 안내문 버스에 붙은 운행 중단 예고 안내문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지역 시외버스의 누적된 적자로 무주·진안·장수(이하 무진장)를 오가는 버스 운행이 대폭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무진장 노선을 운행하는 전북고속과 전북여객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오는 3월부터 운행을 줄이겠다는 휴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주나 대전, 광주 등에서 무진장을 오가는 15개 버스노선 46회 중에서 41%가량인 27회를 내달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운행 축소의 주요 이유는 적자 누적이다.

인구 감소로 인한 승객 감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면서 이 두 회사를 포함한 전북지역 5개 버스회사는 2020∼2023년 누적 적자액이 224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전북고속과 전북여객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회사는 이들 지역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 보조금 지원조례 등에 따라 전북도는 적자 노선을 위한 재정지원금을 지급하는데, 버스회사들은 지원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구 감소 (PG) 인구 감소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휴업계획서 제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개 버스회사는 2024년 2월에도 손실 보전을 요구하며 같은 해 5월부터 차량 170대의 휴업을 결의했었다.

전북도가 일부 노선의 휴업을 불허하자 버스회사는 소송을 제기했고 전주지법은 이는 전북도의 재량권 남용이라고 판결했다. 이후 전북도가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북고속 관계자는 "인건비와 유류비 등이 상승한 상태에서 적자를 감수하며 버스를 운행해왔으나 더는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재정지원이 없으면 계획대로 3월부터 운행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심 결과 이후 전북도가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고 있어 노선 축소는 불가피하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른 시외버스 노선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덧붙였다.

이에 전북도는 "승객 이용률 등을 검토하며 버스 회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버스회사는 적자분 100%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재정 여건상 불가능한 데다 흑자 노선도 있기 때문에 (버스회사들의) 요구를 전부 들어주기 어렵다"면서 "조례 역시 손실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할 뿐 의무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항소심에서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시외버스 노선 축소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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