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댐 가상이미지<사진=김정식 기자>
지리산에서 경남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에서 덕천강으로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이 부산·경남 식수난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덕산댐 추진단은 매년 바다로 버려지는 8억8000만t 덕천강 수자원을 활용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부산·경남 600만 주민이 1년 동안 마시는 양보다 많아 저장 시설만 갖추면 식수 걱정을 완전히 덜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산청과 서부경남 주민들에게 물 공급의 최우선권을 준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먼저 충분히 사용하고 남은 물을 동부 경남과 부산으로 보내 지역 간 물 갈등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댐 건설은 산청 주민의 오랜 숙원인 남강댐 주변 규제를 푸는 결정적 열쇠가 될 전망이다.
상수원 보호구역이 완화되면 묶여 있던 도시 개발이 가능해지고 주민들 재산권 행사도 자유로워진다.
여름철 홍수기마다 사천만 어장에 큰 피해를 주던 남강댐 방류량을 조절할 수 있어 어민들 피해도 막을 수 있다.
추진단은 덕산댐을 지리산 케이블카와 삼성궁을 잇는 서부경남 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
깨끗한 수자원이 단순한 식수를 넘어 지역 경제를 먹여 살릴 핵심 관광 자산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자체 조사 결과 주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사업에 공감할 만큼 지역 소멸을 막을 생존 전략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청군민 동의와 의회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덕산댐은 이제 서부경남 미래를 바꿀 거대한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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