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항공기는 사업장 이동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보잉의 방위산업 부문이 공급망 일자리 약 300개를 없애기로 하고 이번 주에 노동자들에게 통보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을 블룸버그통신에 확인해준 취재원은 이번 감원조치가 미국 곳곳에 있는 사업장들에 분산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잉이 채용을 진행중인 일자리가 1천300여개 있다며 이번 감원에 영향을 받는 임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다른 직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30일 보잉의 상업항공기 부문에서는 시애틀 지역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들이 787 드림라이너 프로그램의 남은 작업 물량이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찰스턴 사업장으로 완전히 이전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조치로 영향을 받는 임직원은 250명에서 300명 수준이다.
보잉의 임직원 수는 2025년 말 기준으로 18만2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1만명 많다.
보잉의 임직원 수 증가는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 홀딩스' 인수, 상업용 제트기 생산 증가, 국방부의 F-47 스텔스 제트전투기 사업 착수 등에 따른 것이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는 2005년 보잉의 캔자스주 위치타 사업장이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보잉은 2024년 7월에 인수 계약을 맺었다.
보잉의 이번 감원·이동 조치들은 이 회사의 엔지니어와 기술인력 등 약 1만6천명이 소속된 노동조합인 '항공우주 부문 전문엔지니어링 피고용인 협회'(SPEEA)와의 단체협약 협상을 앞두고 이뤄졌다.
보잉과 SPEEA 사이의 단체협약은 올해 10월에 만료된다.
로이 고포스 SPEEA 대표는 787 드림라이너 관련 인력 이동 조치가 노조에 사전 통보되지 않았다며, 통보 하루 전까지도 "SPEEA 조합원들의 고용 수준에 영향을 줄 만한 회사측 결정이 가까운 미래에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회사의 태도가 향후 협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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