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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나요?

연합뉴스 2026-02-05 15:4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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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기쁨으로 일상 가꾸는 법…신간 에세이 '소비예찬'

[위즈덤하우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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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좋은 물건도 너무 많고, 쇼핑하기도 너무 쉬운 세상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서는 '이것이 좋다, 저것을 사라'는 노골적인 유혹이나 근사한 취향을 보여주며 은근히 사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들이 넘쳐난다.

알고리즘에 따라 홀린듯 물건을 사들이다가 몇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큰마음 먹고 산 제품들조차 방치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다시 그저 무색무취의 적당하고 가성비 좋은 것들을 찾게 된다.

그렇게 '나도 인스타나 유튜브에 나온 사람들처럼, 그들의 집처럼 나만의 취향을 갖고 주변을 멋지게 가꾸고 싶다'는 바람도 흐지부지 잊혀진다.

그런데 여기 좋아하는 냄비 받침이 있고, 매일 아침에 쓰는 물컵이 있으며, 언제든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안경닦이조차 '최애'가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데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궁극의 물건'을 찾아다니는 여정을 일상의 큰 축으로 삼고 살아가는 자칭 '문구인' 김규림 씨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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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비예찬'(위즈덤하우스)은 김씨가 자신만의 기준으로 고르고 고른, 사용할 때마다 기쁨을 주는 60가지 물건과 그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파이롯트 만년필, 가죽 노트 커버, 북브러시, 키보드 등 누군가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혹은 쓸모없을 것도 같은 그런 물건들이 값지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것들을 대하는 저자의 마음 때문이다.

"늘 잉크가 장전되어 있어 준비가 되어 있는 볼펜이나 사인펜을 두고 굳이 잉크 마를 걱정을 해야 하는 만년필을 쓴다는 것은, 게다가 그중에서도 다루기가 다소 까다로운 빈티지 만년필을 주 도구로 쓰기로 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잉크통에 잉크가 마를 날이 없도록, 만년필도 나의 일상도 살뜰히 가꾸며 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그것들과 마주치는 사소한 순간순간에 기쁨과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삶이 되지 않을까.

책은 단순한 취향에 대한 기록이 아니다. 제목은 '소비예찬'이지만 사실은 '반드시 내 삶을 귀하게 가꾸겠다'는 신념에 가까운 바람을 담은 삶에 대한 예찬이다.

312쪽.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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