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길마가지나무'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길마가지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과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나무 이름은 5월께 붉게 익는 열매 모양이 말이나 소의 등에 얹는 안장인 '길마'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
이 나무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녀 이른 봄 정원에 생기를 더하며 잎보다 먼저 또는 잎과 함께 피는 꽃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가 특징이다.
2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4월까지 개화가 이어지는데 이 시기 정원 주변을 상큼한 레몬 향기로 채운다.
산책로 주변이나 창가 근처에 심으면 향기를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이 나무는 물 빠짐이 좋으면서도 너무 건조하지 않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 강해 대부분 지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뿌리가 얕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 이식 때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종자 파종이나 삽목으로 번식할 수 있다. 종자는 5∼6월 열매를 채취해 바로 파종하고 삽목은 이른 봄이나 여름철 새로 자란 가지를 이용하면 된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길마가지나무는 긴 겨울을 지나 가장 먼저 봄의 향기를 전하는 식물"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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