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반등분 모두 반납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국제 은 가격이 5일 13% 가까이 급락하며 이틀간의 반등분을 모두 반납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1시 19분 현재 은 현물 가격은 12.7% 급락한 온스당 76.99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낙폭이 17%에 달하기도 했다.
은 가격은 지난달 30일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지명에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27.7% 급락했다. 이후 이달 3일 8%, 4일 1% 반등했으나 다시 폭락세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은 가격 급변동은 빈번해졌다. 지난달에만 5% 이상 급등락한 사례가 10차례에 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급등락의 핵심 원인으로 실물 수요보다는 투기적 자금 유입, 레버리지 포지션 확대, 옵션 거래 중심의 매매를 꼽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가격이 하락하자 딜러들의 헤지 전략이 '강세 추종 매수'에서 '약세 추종 매도'로 바뀌었고, 손절매가 촉발되면서 손실이 시스템 전반으로 연쇄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은 가격 조정 폭이 금보다 더 컸던 것은 런던 시장의 유동성이 더 빠듯해 가격 변동성이 한층 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가격 급등락 발생 시점을 살펴봤을 때 상당 부분이 중국발 투기보다는 서구권 자금 흐름에 의해 주도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장 극심한 가격 변동 대부분이 중국 선물시장 휴장 시간에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은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은 2021년 열풍을 일으켰던 '밈 주식' 게임스톱 주가를 연상시킨다.
당시 레딧을 중심으로 한 개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기존 가치 평가 방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준까지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1시 19분 현재 금 현물 가격은 1.7% 하락한 온스당 4천881.35달러를 나타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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