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은 5일 "육·해상 실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선박의 디지털·탈탄소 전환을 위한 기술 혁신과 실용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이날 해양수산부 부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KRISO, 선박 2DX로 여는 K-해양강국 건설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해사 환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선언, 자율운항 선박 국제 규정 도입 추진 등으로 급변하는 추세다.
KRISO는 이에 대응해 그동안 핵심 기술 확보와 실증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으며, 선박의 디지털·탈탄소 전환을 위한 연구 성과를 창출해 왔다.
홍 소장은 "선박의 디지털·탈탄소 전환 성패는 단순한 방향성 설정을 넘어 실행 속도와 기술 완성도에 달려 있다"며 "규제 대응과 표준 선점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새로운 기술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KRISO는 올해 상반기부터 선박의 디지털·탈탄소 전환과 연계된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능형 전동화 선박 개발 사업은 전기추진 시스템과 자율운항 기술을 통합해 친환경성과 고지능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스마트 연안여객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고효율 선상 탄소포집 시스템 상용화 사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에 드는 에너지를 기존 대비 30% 이상 절감하는 고효율 시스템을 개발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AI 기반 특수선박 설계 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은 선형과 프로펠러 설계 기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 조선소의 설계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목포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과 기자재 등에 대한 실증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홍 소장은 "항만·해운·조선 산업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술 간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며 "연구개발에서 시험평가, 실증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 상용화와 국제표준 선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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