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숨을 고르던 프로야구가 다시 깨어난다.
정규시즌을 향한 ‘실전 예고편’이자 새 얼굴들의 생존 무대가 될 2026 KBO 시범경기 일정이 공개되면서 그라운드는 벌써부터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KBO는 2026시즌 시범경기 편성표를 발표했다. 시범경기는 다음 달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진행되며, 각 구단이 12경기씩 소화해 총 60경기가 열린다.
일부 구장의 시설 공사 일정이 겹친 점을 반영해 이동 동선과 구장 사용 가능 여부를 고려한 탄력 편성이 이뤄졌다.
KT 위즈는 원정 2연전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12·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은 뒤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15일까지 KIA 타이거즈와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이후 수원 KT위즈파크로 복귀해 홈 8연전을 치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16·17일 LG 트윈스, 19·20일 키움 히어로즈, 21·22일 NC 다이노스, 23·24일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격돌한다.
SSG 랜더스 역시 남부와 중부를 오가는 일정이다. 12·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첫 시험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15일까지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이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 LG, 키움, 롯데를 차례로 불러들여 개막 전 전력을 다듬는다.
시범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이 맞춰진다. 등록 선수는 물론 육성 선수까지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고, 출장 인원 제한도 없다.
모든 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시행하지 않는다. 취소 경기는 재편성 없이 그대로 소멸된다.
판정 제도도 유지된다. 비디오 판독은 팀당 2회 신청 가능하며, 두 차례 연속 번복될 경우 1회가 추가된다. 체크 스윙 판독 역시 2회 주어지고, 판정이 뒤집히면 기회가 유지된다.
짧지만 치열한 13일. 신예에겐 기회, 베테랑에겐 자리 사수의 시간이다.
개막 엔트리를 향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으며, 시범경기부터 팬들의 시선은 이미 정규시즌 못지않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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