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멕시코 한 방송에서 방탄소년단(BTS)과 팬덤을 조롱하는 발언이 나와 현지 아미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최근 멕시코 물티메디오스 채널6의 연예 프로그램 ‘치스모레오’에서는 BTS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공연 티켓 논란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해당 방송은 좌석 배치도 미공개, 불투명한 수수료 구조, 재판매 의혹 등 콘서트 티켓 판매 과정의 문제점을 짚었다.
문제는 이후 출연진의 발언에서 불거졌다. 한 패널은 비싼 티켓 가격에 대해 “착취당한다고 느끼면서도 판단력은 이 정도”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또 다른 출연자는 “17살 딸이 있다면 콘서트 대신 숙제를 하게 할 것”이라며 “무명 가수 콘서트 때문에 울고불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는 동안 화면에는 BTS의 사진과 영상이 함께 노출됐다.
진행자가 “많은 아이들에게 BTS를 직접 보는 것은 꿈”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다른 패널은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덧붙이며 논란을 키웠다.
해당 발언이 담긴 방송 클립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멕시코 팬덤 아미는 즉각 반발했다. 팬들은 “팬을 향한 노골적인 편견”, “가십 프로그램이라도 선은 지켜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팬들은 자신의 학력과 직업을 공개하며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세법 석사, 외과 의사, 생명공학자 등 다양한 직업 인증 글이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자극적인 연예 이슈를 다루는 가십 성격의 방송으로 알려졌으나, 현지에서도 “아티스트와 팬심을 조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5월 멕시코시티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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