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연매출 15.4조...가입자 급증에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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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연매출 15.4조...가입자 급증에 실적 반등

한스경제 2026-02-05 1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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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플러스 로고./연합뉴스
LG 유플러스 로고./연합뉴스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그동안 모바일 성장률이 약했지만 작년 가입자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도 성장했고 일회성 구조 개선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5일 진행된 LG유플러스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유플러스가 작년 대규모 가입 회선 증가와 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경쟁사 해킹 사고 여파로 반사이익을 얻으며 가입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회사는 고가치 가입 회선 확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성장세를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 MNO 3위 유플러스, 가입 회선 7.7% 증가

LG유플러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산한 전체 가입 회선이 전년 대비 7.7% 늘어난 3071만1000회선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가운데 MNO 가입자가 가장 적었지만 작년 빠르게 성장하며 격차를 줄였다. 해지율도 개선됐다. 작년 4분기 MNO 해지율은 1.00%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모바일 부문 매출은 667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스마트홈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57만8000개로 4.2% 늘었고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IPTV 가입 회선 역시 573만9000개로 2.9% 확대됐다.

박찬승 홈사업그룹장은 “4분기 IPTV 요금제 개편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가치 가입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AIDC 매출 18% 급증…AI 인프라 확장 본격화

모바일 가입자 확대와 함께 AIDC 사업을 필두로 한 기업 인프라 부문 성장이 눈에 띈다. 이 중 AIDC 사업 매출이 4220억원으로 18.4% 증가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이 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설계·구축·운영(DBO)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작년 4월 착공한 파주 데이터센터에 대한 2단계 투자 확대도 검토 중이다. 파주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형균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은 "소버린 AI와 글로벌 빅테크,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파주 데이터센터의 고객 수요는 이미 확보된 상태며 추가적인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2단계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계·구축·운용(DBO) 시장은 금융투자사(FI)와 협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경쟁도 심화될 것 같다. 글로벌 및 국내 대기업 고객 확보가 관건인 만큼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의 AI 기반 고객센터(AICC)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회사는 고객 의도와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에이전틱 AICC’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기업용 ‘에이전틱 콜봇 프로’를 출시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

다만 경쟁사 해킹 여파에 따른 가입자 이동이 올해도 이어질지에 대한 질문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여 CFO는 "소비자간거래(B2C)는 작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올해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질 거 같고 기업간거래(B2B)는 AIDC를 기반으로 전년 이상의 성장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올해 5G SA 상용화·AI 경쟁력 강화

LG유플러스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5G 단독모드(SA)를 연내 상용화하고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형균 그룹장은 “올해 안에 5G SA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현재 서비스 품질과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연내 상업화가 가능하다”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전환이 이뤄지는 만큼 별도의 추가 투자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향후 네트워크 고도화와 함께 AX 전략을 본격 추진해 운영 효율성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CFO는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운영 생산성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적극 활용해 AI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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