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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발데스와 디트로이트가 3년 총액 1억1500만 달러약 1684억 원)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에는 2년 차 종료 후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연평균 약 3833만 달러를 받게 된 발데스는 좌완 투수 가운데 MLB 역대 최고 연봉 투수가 됐다. 종전 연봉 1위 좌완투수는 블레이크 스넬(LA다저스)로 2787만 달러다. 라틴 아메리카 출신 투수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발데스는 2015년 국제 자유계약선수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한 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해 지난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자리 잡았다.
발데스는 2021년 이후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이 기간 MLB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땅볼 유도 비율(62%)을 보였다. 포심패스트볼과 싱커 구속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선발 전환 이후 발데스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다승 공동 1위(73승), 투수 WAR 6위(20.3), 이닝 소화 5위(973이닝)에 올라 있다. 202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이닝(201⅓이닝)을 기록했고, 같은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포스트시즌 성적도 두드러진다. 발데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다. 16경기 선발 등판, 85이닝 투구도 이 부문 MLB 최다 기록 공동 1위다. 올스타에는 두 차례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네 차례 표를 받았다.
발데스는 이번 겨울 휴스턴이 제시한 2202만5000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이에 따라 휴스턴은 신인드래프트 보상 지명권을 받게 된다.
발데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휴스턴 시절 사령탑이었던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MLB 최고의 좌완 선발로 우뚝 선 타릭 스쿠발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좌완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몇 년간 선발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발데스를 통해 즉시 전력 보강과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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