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정말로 돌고 돕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웨지 스니커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죠. 묵직한 스웨이드 소재, 히든 웨지힐, 두툼한 텅과 벨크로 디테일. 한때 ‘촌스럽다’라는 평가를 받던 요소들이 지금은 오히려 빈티지한 무드로 읽힙니다. 올봄, 가장 주목해야 할 슈즈를 꼽으라면 웨지 스니커즈가 빠질 수 없는 이유인데요.
@mariagabrielasantos
베켓 스니커즈의 귀환
」웨지 스니커즈의 컴백을 이야기할 때 2010년대 초 패션 신을 강타했던 이자벨 마랑의 베켓 스니커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당시 셀럽들의 데일리 룩을 장악했던 아이콘이었죠. 최근 다시 신제품을 선보이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 웨지 스니커즈 트렌드의 중심에는 여전히 ‘베켓’이 있습니다.
@elmenhorstjulian
@noa.kkk
데님은 역시 기본값!
」웨지 스니커즈와 가장 안정적인 조합을 이루는 아이템은 역시 청바지입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스키니진과의 조합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타이트한 핏 대신 배기하거나 스트레이트한 핏의 청바지를 매치해 한층 쿨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방식이죠. 웨지 스니커즈의 통통한 쉐입을 굳이 날씬하게 보이게 보정하려 애쓰기보다는, 다소 투박한 팬츠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두는 것이 지금의 코어입니다. 각 잡은 멋보다 자유로운 태도를 장착해야 하죠.
애매한 기장 해결사
」버뮤다팬츠처럼 늘 소화하기 어려웠던 기장의 하의가 있다면, 웨지 스니커즈와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히든 웨지힐이 자연스럽게 키를 보정해 주기 때문에 다리 비율이 훨씬 안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때 상의는 슬림한 핏을 선택해 보세요. 하체에 볼륨이 실리는 만큼 상체를 정돈해 주어야 전체 실루엣이 균형을 이룹니다. 스트리트한 스니커즈 무드와 웨지힐 특유의 글래머가 만나면 묘하게 섹시한 무드를 연출합니다. 이효리의 텐미닛 시절 룩처럼요.
@chiarasampaio
치마의 무드 체인저
」치마와의 궁합도 물론 매력적입니다. 굽이 주는 키 보정 효과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스니커즈 특유의 캐주얼함 덕분에 스타일링이 과해 보이지 않죠. 미니스커트와 매치하면 슈즈의 실루엣이 또렷하게 드러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되고, 미디스커트와의 조합에서는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룩에 적당한 변주를 더합니다. 블랙, 베이지가 아닌 블루나 레드처럼 경쾌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chaileeson
@yellow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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