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인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의 기관장 김모씨가 경찰에서 자신의 성폭력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전날 서울경찰청 색동원 특별수사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성 입소자들과 강제 성관계를 맺었다는 등의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를 대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1차 조사 때와 비슷한 취지다.
김씨에게 최소 6명의 입소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는 경찰은 일단 김씨를 귀가시킨 뒤 추가 조사 방향을 검토 중이다.
색동원이 소재한 인천 강화군이 한 대학에 의뢰한 심층 조사에 따르면 입소자 17명과 퇴소자 2명 등 30~60대 여성 19명이 성적 피해를 진술한 바 있다.
피해자들의 변호인들은 김씨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색동원 사건 TF 단장인 서혜진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시설장이라는 신분과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사안의 중대성이 크다"며 "시설장 측근이 퇴소자 가족 등을 접촉해 진술을 방해하려 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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