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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항공대에 따르면 입학처는 지난달 30일 정시모집 조기 합격자를 발표했으나 몇 시간 만에 문자 메시지로 “성적 재산출 필요가 발생해 합격자 발표를 취소하고 추후 재공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항공대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합격자를 재발표했다. 하지만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지난해 12월 31일)로부터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던 만큼, 사전 검증 부실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입학처에 문의했을 때 오류가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재발표한다고 해 황당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항공대 측에 따르면 전산 오류는 수능 원자료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탐구 과목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과학탐구뿐 아니라 사회탐구, 직업탐구 등 탐구 영역 일부 과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항공대는 오류를 수정한 최종 합격자 명단을 2일 오후 재발표한 뒤 정상적인 등록 절차를 밟으며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3일 학교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항공대는 “수능 성적 데이터를 항공대 자체 시스템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탐구 과목 성적이 누락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초기 합격자 명단에 오류가 포함됐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학교 측은 성적 변동이 발생한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와 문자로 상황을 안내하고 사과했다. 관계자는 “해당 학생 전원에게 일일이 연락해 오류 발생 경위와 조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니 학생들 대다수가 수긍했다”며 “등록 기간 이전에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주말 사이 전 직원이 투입되어 전수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는 3일부터 시작된 등록금 납부 및 입학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생들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추가 조사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상황 확인 차원의 연락이 온 것은 맞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추가 조사를 통보받은 바는 없으며, 현재는 입시 전형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항공대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조기 발표 자체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선의였으나, 데이터 누락을 미리 발견하지 못한 점은 학교의 명백한 과실”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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